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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54억원 소방정 도입 배경은 '9월 28일 선박화재 악몽'울산, 액체중심 물류항만 도시로 재난발생 위험 상존 "도입 시급해"
박석철 | 승인2019.10.29 15:17
지난 9월 28일 오전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이날 오후 진영 행안부 장관이 송철호 울산시장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시

지난 9월 28일 오전,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인화성이 강한 석유화학제품 2만3000t 가량을 적재한 채 정박해 있던 선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순간적으로 거대한 불기둥이 하늘로 솟구치고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불길은 옆에 정박 중이던 6583t급 석유제품운반선에도 옮겨붙었고 이 화재로 외국인 선원과 한국인 하역사 직원, 소방대원 등 모두 17명이 다친 끝에 18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울산시 집계에 따르면 당시 울산해경 보유 소방정으로는 방수성능이 부족해 인근 부산 소방‧해경 소방정 지원출동 했으나 4시간 이상 소요되면서 단시간 화재진압에 실패, 18시간 30만에 진화됐다. 이날 울산 외의 부산 3대, 인천 2대, 여수·광양 1대, 평택·당진 1대 등 소방정이 동원됐다. 

이처럼 산업수도 울산은 액체화물 166백만톤(전국 1위), 연간 물류량 202백만톤(전국 3위) 등 최대 액체중심 물류항만 도시로 재난발생 위험이 상존한다. 

특히 이번 화재에 앞서 지난 5월 22일에도 수출차 선적선박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최근 연이은 선박화재가 발생해 고성능 소방정 도입의 시급성이 대두됐다. 

현재 울산해경 소방정의 성능이 부족(수직방수 50m↓)해 대형화재에 선제적 대응에 한계가 있고, 지원 받는 부산해경 경비함도 울산까지 4시간이 걸리는 등 신속지원이 곤란한 상태인 점이 배경이다.
 
이에 울산시 소방본부가 2021년 배치를 목표로 내년 예산 133억 원을 포함해 모두 254억원(국비)이 소요되는 고성능‧다목적 소방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가 도입 추진중인 고속소방정 유형ⓒ 울산시

울산 남구 울산항 일반부두에 정박해 대기하면서 대형화재를 진압하게 될 고성능‧다목적 소방정은(LNG추진, 500톤급), 분당 방수량 최대 19만ℓ로 대형화재에 적합하며 기상악화 시에도 현장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과 연계한 육‧해상 협력 대응체계 구축으로 
2024년 1단계가 완료되는(원유저장 4억2천㎘)에너지허브 및 2022년 50기 완료예정(높이 46m, 전기생산 1GW)인 해상풍력발전 등 해양 전략산업의 소방안전대책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철호 울산시장은 29일 이번 고성능소방정 도입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국회에서 "울산항 대형 옥외저장탱크와 선박 전면화재 시 고성능 소방정을 활용한 실질적 화재 진압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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