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주는 도시'를 구정방침으로 세우고 일자리창출에 매진 중인 울산 중구가 내년에도 지역의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제공 지속하기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 9월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공모 신청해 3개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3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3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전체 36명의 지역 청년에게 일자리를 새롭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청년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청년 유입을 지원해 활력을 제고하는 한편, 청년이 지역 사회의 주체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일자리를 발굴·제공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중구가 신청해 선정된 사업은 지역정착지원형인 '강소기업 전문요원 인턴지원 사업'과 '(예비)사회적기업 인턴 지원사업',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의 '청년 CEO JOB GO(잡고)'사업 등 3개다.

지역정착지원형은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지역 공동체적 활동을 우선 고려하는 분야로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영농·영어조합법인, 지역 향토기업 등에 인력 지원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선정된 '강소기업 전문요원 인턴지원 사업'은 지역 내 강소기업의 전문인력을 청년구직자와 연계해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것으로 국비와 시비, 구비, 기업부담 등 전체 1억4,600만원으로 추진된다.

만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 10명에게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과 연계된 강소기업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간 또는 6개월간 인건비와 교육비, 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의 경우 중구가 지난해 신청에 선정돼 올해 9월 처음 추진했으며, 현재 7명의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전공을 살려 전문기술과 업무를 배우고 있다.

(예비)사회적기업 인턴 지원'은 중구 지역 (예비)사회적기업에서 각 기업별 수요에 따라 맞춤형 청년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사회적경제조직의 사업성장을 기대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비를 비롯해 전체 2억2,500만원의 예산으로 인건비 등을 지원하게 되는 이 사업은 올해 참여한 5명에 이어 추가로 5명을 신규로 채용하게 된다.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은 청년 창업과 민간부문 취업 간접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업애로 해소 등 취·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청년일자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중구는 이 사업에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기여하는 창의적인 청년 창업자를 발굴, 창업을 지원하고 창업역량을 강화해 지역정착을 유도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청년 CEO 육성 사업'을 신청해 7,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만39세 이하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16명에게 창업지원비와 사업운영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창업초기 혹은 중기 홍보, 판로개척 등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2억5,000만원 대비 30% 증액된 사업비 3억8,000만원을 확보하게 됐고, 17명의 청년들에게만 지원했던 사업을 올해는 36명으로 늘려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