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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울산시당이 마녀사냥"... 시당 측 "일방적인 주장"임 전 민주당 최고위원 책 내용 두고 한 당원이 징계청원... 심의 진행 중
박석철 | 승인2019.10.10 16:47
임동호 전 민주당 시당위원장이 10일 오전 10시 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그동안 보수세력과 진보진영에 밀려 2018년 지방선거 전까지 울산에서 선출직 한 명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런 울산 정치환경에서 20년 가까이 총선과 구청장 선거에 민주당으로 출마하면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임동호 전 시당위원장이 지난 2018년 7월 지역위원장 선출(중구지역위원장)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었다. 임 전 시당위원장은 직전 중앙당 최고위원까지 지낸 바 있어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관련기사 : 임동호 떨어지고 강길부도 없었다... 민주당 울산지역위원장 선출 '파격')

이에 임동호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13일 중울산새마을금고 7층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총선 신호탄을 쐈다. (출판기념회 여는 임동호... 더민주 울산 총선 준비 '신호탄'?)

하지만 민주당 한 당원이 이날 출판기념회 때 소개된 책에 나와 있는 표현을 문제 삼아 윤리심판위원회에 징계청원을 넣어 현재 징계청원에 대해 심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임 전 위원장은 "당원 한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을 가지고 임동호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민주당 울산시당은 마녀사냥식 횡포를 즉각 중단하라"며 시당측을 고소고발했다.

하지만 울산시당 윤리심판위원회측은 "당헌 당규에 따라 진행중이며 소명 기회도 줬다"면서 "일방적인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임동호 "당헌 당규 어기며 죽이려해" vs. 윤리심판원 "당헌 당규 따라 진행"

임동호 전 시당위원장은 10일 오전 10시 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년간 민주당의 험지 울산에서 민주당을 지켜오면서 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역임했고, 당선가능성이 없어 다른 사람들이 몸을 사릴 때도 당의 명령을 받들어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엄혹한 시기에 당을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이 있어도 저는 민주당을 지켜 왔고, 적폐청산을 외치는 국민의 촛불혁명으로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되었다"면서 "울산에서도 드디어 민주당이 시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었음에 감사드리고 제 고난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임 전 위원장은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민주당의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그리고 18년 동안 민주당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민주당 임동호입니다' 라는 책을 통해 밝혔다"면서 "그러데 책에 나와 있는 표현을 문제 삼아 당원 한명이 윤리심판위원회에 징계청원을 넣었고 지금 윤리심판원에서 징계청원에 대하여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청원 사유는 제 책의 표현이 당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것"이라면서 "민주당 울산시당 윤리심판원은 당원 한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을 가지고 임동호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헌 당규에 의한 윤리심판원은 심의, 의결기구이며 독립하여 직무를 수행하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아니하게 되어 있다"면서 "윤리심판원은 직무상 취득하게 된 비밀을 누설할 수 없고 윤리심판원장은 반드시 외부인사로 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출판기념회 이후 당내에서 '임동호를 명예훼손으로 제명한다'는 소문이 들렸고 그 소문을 증명하는 일들이 차례대로 벌어지고 있다"면서 "윤리심판원장은 윤리심판원 회의가 소집되기 전에 이미 지역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당헌 당규에 의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혀 사전에 본인의 의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후에도 당내인사들에게 임동호를 제명해야 된다는 취지의 발언들을 해 온 것을 계속 전해 듣고 있었지만 저는 최소한 당헌 당규는 지킬 것이라 믿고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기본적인 상식은 지킬 것이라 믿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윤리심판원장은 이후에도 윤리심판위원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사실관계 조사를 한다며 활동하고 10월 8일에는 시당 소속 지방의원과 운영위원 간담회에서 책의 내용 중 한 부분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였다고 공표하였다"면서 "당헌 당규에 의한 윤리심판원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임동호 죽이기에 나서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상헌 시당위원장이 자신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측근인 윤리심판원장에게 '10월 8일 간담회에서 임동호 징계에 대한 윤리심판원 활동을 보고하게' 하여 10월14일 윤리심판원 결정을 앞두고 사전 정지작업을 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울산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냉혹하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반성하고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헌 시당위원장과 그 측근인 류석호 윤리심판원장은 마녀사냥식 횡포를 통하여 임동호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 울산시당은 정적제거가 아니라 시민의 기대에 맞는 혁신하는 민주당의 길로 나아가여 한다"면서 "윤리심판원 회의에 참석해 충분히 입장을 소명하였고 책의 출판의도에 대하여도 설명했지만 목표를 정해놓고 당헌 당규를 위반하며 일방적인 마녀사냥을 하는 울산시당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당헌 당규 위반과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유석호 윤리심판원장은 "당헌 당규에 따라 그동안 4번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었고 임동호 전 위원장에세 소명기회를 줬다"면서 "임 전 위원장 기자회견 내용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나를 포함해 윤리심판원 5명은 민주당 비당원으로 외부인사"라면서 "징계 여부는 저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며 8명의 윤리심판위원이 할 일이다.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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