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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도쿄올림픽 '야구·소프트볼', 취소 혹은 장소 옮겨야"... 왜?문체관광부 국정감사서 미 환경과학저널 연구보고서 인용해 주장
박석철 | 승인2019.10.02 16:39
2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회인터넷방송

2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2020 도쿄하계올림픽 야구·소프트볼 경기장이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가까운 곳에서 열려 선수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취소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북구)은 "우리 선수들도 참가할 야구와 소프트볼 예선경기가 열리는 후쿠시마 아즈마야구장은 사고현장에서 70km 정도 떨어진 곳"이라면서 "일본 지표면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세이프캐스트(Safecast) 지도를 봐도 야구장 주변은 여전히 방사능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미국 환경과학저널에 실린 2017년 연구보고서 분석 자료를 인용해 "일본 미세먼지 샘플의 평균 방사능 수치가 미국보다 200배 이상 높다"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이 의원은 "일본 아베 총리의 '잘 통제되고 있다'는 말은 방사능이 아니라 언론과 정보의 통제가 잘 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국무조정실·원자력안전위원회 확인 결과 우리 정부 자체 연구·분석자료 거의 없다"라고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방사성 물질 널려있는 곳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상헌 의원은 국감에서 "일본의 방사능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의 환경과학저널(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실린 2017년 연구보고서 '북 일본 분진 및 토양의 방사성 발열 입자와 방사선 위험 평가'를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보고서 결론은 일본 미세먼지 샘플 중 80%에서 위험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고, 사고 이후 5년이 지난 후에도 높은 방사능이 유지되는 '핫스팟'이 여전하다"라며 "일본 샘플의 평균 방사능이 미국 샘플보다 200배 이상 높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오염지역 거주자와 잠재적 영향 안에 있는 주민 모두 높은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고, 이 연구에서 검출된 방사성 발열 입자가 체내로 유입될 경우 심각한 방사능 피폭이 일어난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연구는 미 우스터 공과대학의에서 진행됐다. 일본 정부가 일반인 거주를 허가한 후쿠시마현과 미나미소마시에서 대부분의 샘플이 수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의원은 "이 연구보고서에서 검출된 세슘137은 반감기가 30년이나 되는 물질로 체내 유입시 배출이 어렵고 근육 등에 쉽게 축적되어 전신마비나 골수암 등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이다"라며 "이런 방사성 물질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곳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본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금이라도 당장 방사능 수치가 높은 후쿠시마 아즈마경기장에서의 올림픽 경기를 취소하거나 다른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림픽에 참여할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대응하겠다"라고 답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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