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을 전후해 울산지역 197개 초·중·고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차상위계층 자녀도 방학중 중식을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 방학이 시작되자 텅빈 학교운동장. 학교에서 무료로 먹던 저소득층 자녀들의 점심식사가 궁금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20일 "차상위계층 자녀들도 30개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무료급식을 받을 수 있다"며 "각 동사무소 복지담당자가 차상위계층 가정에 이를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학중 급식소 문을 닫는 학교를 대신해 지자체가 방학중 중식 지원을 담당하면서 차상위계층 자녀의 중식 중단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었다.

울산시교육청은 그동안 기초생활수급 및 한부모가정 자녀 5000여명에게 중식비를 지원해 오다 올해부터 지역내 차상위계층 자녀 500여명에게도 중식비 지원을 확대 지원해 왔다.

하지만 지자체가 6억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면서 교육청에서 지원하던 차상위 계층 자녀의 지원 부분이 누락됐던 것.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차상위계층 자녀를 포함한 600여명의 학생들은 무료 공부방에서 공부 후 석식을 제공받고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울주군, 남구, 중구, 동구, 북구 등 5개 울산지역 기초단체는 기초생활수급 자녀와 한부모 자녀에게 도시락 배달을 비롯해 이웃 식당의 도움으로 식권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유효기간을 감안해 가루우유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