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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마지막 해체..46년만에 역사속으로울산환경운동연합 "동서발전 준비했지만 비산 먼지 공든타임 놓쳐"
박석철 | 승인2019.09.09 13:57
9월 8일 오후 6시 울산 남구 남화동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건물이 발파 후 넘어가고 있다. ⓒ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 산업도시발전 떠바치는 에너지원의 시금석이자 매연의 상징으로도 불린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1∼3호기가 46년 만에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울산 남구 남화동 울산 화력 1∼3호기가 주인공이다. 지난 1962년 울산특정공업단지 지정 후 폭증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973년 건설된 200MW급 중유 발전소로, 40년 이상 가동 후 수명을 다하면서 2014년 5월 폐지 승인을 받아 가동을 멈춘 후 해체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7월 3개 중 남았던 굴뚝 1개가 철거된 후 드디어 지난 8일 오후 6시, 마지막 남아 있던 높이 68m 보일러건물 2개동 발파 해체작업이 실시됐다.

앞서 동서발전측은 지난 4일 울산대에서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관계자들을 초빙해 발파해체 준비사항, 안전, 미세먼저 발생 저감 조치 등을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번 작업은 건물을 완전 해체시키는 발파가 아니라, 하단부 한쪽을 발파해서 전도(큰 나무를 베어서 넘어뜨리는 것과 같은) 시킨 다음 해체작업을 하는 방식이었다.

동서발전측은 "그동안 미세먼지 발생 차단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런 탓에 사전설명을 하는 등 정보공개를 하고 환경단체 등의 참관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에서는 "동서발전측의 계획과 달리 미세먼지 비산을 기대만큼 차단시키는데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9월 8일 오후 6시 울산 남구 남화동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건물이 발파 후 넘거져 비산먼지가 일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환경운동연합 참관에 따르면 이는 예측(이론)과 실제의 차이였다. 비산을 막기위해 고가의 물대포 차량 10대를 배치했지만 막상 발파 순간 건물이 전도되어 먼지발생이 최대로 발생할 때까지 물대포 차량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물대포 차량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거리를 두고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도된 후에야 출동할 수밖에 없어 발파부터 약 12~20초간의 먼지발생차단 골든타임 때 무방비 상태였다는 지적이다.

울산환경운동연합측은 "8일 오후 구름이 끼고 일몰시간과 겹쳐 시민들은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비산된 먼지는 바람을 타고 시내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해 석유화학단지를 거쳐 대략 30분쯤 뒤 이미 시내 중심부(남구)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광역시가 산업수도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화력발전소의 역사적인 마지막 해체는 언론보도에서 외면 받는 등 쓸쓸한 막을 내렸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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