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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구민들에 태화강국가정원 의견 들어보니...
박민철 기자 | 승인2019.09.04 18:29
중구는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청사 2층 중회의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중구 지역 자생단체장 및 기관장 등으로 구성된 구민소통협의회 회원 중 5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민소통협의회 3분기 회의'를 개최했다.

울산 중구가 지난 7월 국가정원으로 선정된 태화강국가정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구민들로부터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중구는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청사 2층 중회의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중구 지역 자생단체장 및 기관장 등으로 구성된 구민소통협의회 회원 중 5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민소통협의회 3분기 회의'를 개최했다.

구민소통협의회는 중구가 민선7시 출범과 함께 구정시책에 대한 구민들의 알권리를 제공하고, 구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자 기존의 '중구 기관단체장협의회'의 명칭을 변경한 단체다.

회원은 중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장과 기관장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회원은 78명으로 중구의 주요정책과 사업에 대해 의견청취와 자문을 듣는 역할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상호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자 분기별로 회의를 연다.

이날 구민소통협의회 3분기 회의는 지난 7월 국가정원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선포식을 가질 예정인 태화강국가정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숙박시설 부족과 주차난 등의 문제와 지역 상권 활성화, 편의시설 확충 등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먼저 유현재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회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은 중구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현재 국가정원과 연계한 관광시설이 크게 부족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에 개발이 되지 않고 있는 태화근린공원에 유스호스텔 등의 숙박시설, 전망대 등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차옥 중구여성단체협의회장은 "중구의 경우 타 지역 대도시와는 달리 도심 속에 입화산 자연휴양림이나 태화연 오토캠핑장과 같은 여가 캠핑 시설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시설이 태화강국가정원과 인접한 만큼, 이를 좀 더 업그레이드 해 유아와 어린이들의 체류 및 체험형 특화시설로 만든다면 관광객들이 국가정원을 둘러보고 중구에서 쉬었다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중구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명일식 회장은 "태화강국가정원 인근 십리대숲 먹거리단지 일원에는 철탑부지가 많은데, 이를 전선지중화 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해당 부지를 활용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마련한다면 볼거리와 쉴거리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정원의 주요 문제 중 하나인 주차문제에 대해 류재규 중구통정협의회장은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한 태화강 둔치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는 만큼, 자전거 도로가 끊겨 있는 태화루 하부 지역을 연결하고, 중구 성남동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이동수단을 운영한다면 주차가 분산되는 것은 물론, 원도심으로 관광객이 유입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박문점 울산중구상인연합회장은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해 "국가정원 앞에 위치한 십리대숲 먹거리단지에 유명 TV 프로그램을 유치한다면 국가정원 홍보가 가능하고, 관광객도 찾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평소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박순택 바르게살기운동 중구협의회장은 "태화강국가정원을 계기로 전통적인 주거지역인 중구에 정원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도시이미지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필요해 보인다"면서 "정원마을 만들기 등 국가정원과 연계한 사업을 개발해 중구가 정원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구전통공예협회 김미숙 회장은 "태화동이나 원도심에 십리대숲의 간벌 대나무를 활용한 공예관을 건립하면 간벌 대나무를 화룡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고, 시립미술관, 도서관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박태완 구청장은 "아이들이 숲속에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입화산에 반딧불을 도입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여름철 풀장 설치도 고려중"이라며 "십리대밭 먹거리단지까지 국가정원을 확대하고자 노력하는 등 철탑부지 활용 방안도 시와 협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또 원도심 연결과 관련해서는 "치맥 페스티벌에 15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원도심과 인근 태화강변을 연계한 사업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태화종합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이 된다면 좀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상인들이 함께 문화관광형시장 유치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나무를 활용한 공예관 운영과 관련해서는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가구거리에 나무학교 설치를 추진 중인데 이곳에 대나무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며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대나무를 이용한 체험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먹거리와 특산품 등의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구민소통협의회 회장인 박태완 구청장은 "태화강대공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데 있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앞으로 중구의 미래가 태화강국가정원에 달렸다는 신념으로 국가정원과 함께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인 만큼, 중구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민철 기자  pmcline@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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