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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예산으로 심은 '조경수'가 말라간다[카메라 고발] 울산환경운동연합 "심는 것 보다 관리가 중요" 지적
박석철 | 승인2019.09.03 19:03
울산 북구 무룡터널을 지나 동구 남목 주전쪽으로 이어지는 분기점 입체교차로에 조성된 조경이 말라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시민 예산을 들여 지자체가 발주해 조성하는 조경의 나무들이 처음부터 환경에 맞지 않는 종을 선택했거나 관리소홀로 고사직전에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산 북구 연암동에서 강동동으로 넘어가는 31호 국도. 무룡터널을 지나 동구 남목 주전쪽으로 이어지는 분기점 입체교차로에 조성된 조경을 위해 심은 나무들이 거의 다 말라죽기 일보 직전이다. 메타세콰이어와 느티나무로 보이는 이 나무들의 잔가지들이 거의 말라버렸다.

이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이식한지 제법 되었으니 새터에 뿌리를 내렸어야 할텐데 성장은 고사하고 생존 자체가 힘겨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조경으로 심어 놓은 나무들이 말라 버린 데 대해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수종을 잘못 선택했거나, 혹은 토양 자체가 이식한 나무가 자라기 어려운 조건일 것으로 추측했다. 물을 좋아하는 나무로 알려진 메타세콰이어를 가뭄을 많이 타는 산자락에 심은 것부터 잘못된 선택이라는 지적이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나무를 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살 수 있는 조건인지를 먼저 살펴보고 심어야 한다"며 "심은 뒤에도 제대로 정착해 자라는지 살펴야 하는데, 보살피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따라서 공사를 한 업체의 날림공사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발주기관인 지자체의 책임지는 모습을 주문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내가 낸 세금이 이렇게 허투로 쓰여지길 바라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이 모습을 보고 느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주군 서생면 솔개공원바닷가 영산홍 고사직전

울주군 서생면 솔개공원바닷가에 조성한 소공원에 심어진 영산홍이 말라가고 있다

한편 울주군 서생면 솔개공원바닷가에 조성한 소공원에도 겨우 목숨만 붙어있는 영산홍의 모습이 애처롭게 서 있다.

현재 영양상태가  부실한 영산홍이 잡초에 묻혀 있기도 하고, 위로 올라온 가지들은 전부 말라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곳곳에서 발견되는 영산홍의 상태는 이곳에서 살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공원을 조성하고 심을 수종을 결정하는 공무원들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일텐데, 직무를 유기하고 조경업자에게 일임한 것이 아닌가"고 물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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