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이 혁신교육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북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덴마크 어린이교육부'를 방문해 유아와 초·등생 교육의 장점을 배웠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주관으로 실시하는 북유럽 교육선진지 연수 일정 가운데 4일차 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협의회 소속 회원도시 단체장, 교육담당 관계자들과 함께 '덴마크 어린이교육부'와 공립기초학교 '폴케스콜레'를 추가로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덴마크의 유아 교육과 초·중등 교육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선진 교육 과정을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

덴마크 어린이교육부는 현재 유아 교육과 초·중등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특수교육을 포함한 기초 교육의 목표와 교육과정 개발, 교육학습센터 운영, 청소년 교육, 계속 교육을 맡고 있다.

덴마크의 의무학교 첫 해는 유치원 수업으로, 초등교육에 대한 소개를 통해 어린아이들이 학교환경에 적응하고 학습과 사회개발을 위한 안전한 장소로 적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첫 해에 어린이의 교육과정은 훈련된 교사에 의해 수행되며, 초등교육에 대한 학습과 교육을 어린이에게 맞춰 준비한다.

학생들은 기초학교 1학년의 활동전반에 걸쳐 언어, 수학 및 과학 능력에 도달하게 되며, 자신을 표현하고 참여와 공동체의식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체운동과 활동, 예술 및 음악을 소개받는다.

현장 방문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연수단은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기초학교 1학년부터 실시하고, 중등과정에서 '브릿지빌딩' 직업탐험을 통해 개인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언제든 직업은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을 살펴봤다.

또 수업을 자유로운 토론으로 진행함으로써 개개인의 창의성을 향상시키고, 정해진 국정교과서를 대신해 교사가 선정한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교과서 대신 노트북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교육을 진행하는 상황도 확인했다.

이외에도 수업 후 핸드폰 게임에 몰두하는 우리 아이들과는 달리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거나 음악을 배우는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에서 각자가 행복하기 위해 교육을 받는다는 느낌도 받았다.

특히, 박 구청장은 기초학교에서 학습에 대한 재미있는 접근방식에 중점을 둔 교육을 통해 교육이 일상적인 배움이 아닌 즐거운 놀이로 인식될 수 있도록 돕는 점에 착안, 이후 중구 혁신교육에 이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덴마크 기초학교 교육이 아이들에게 행복하기 위한 교육, 모두가 학교에서 즐거움을 얻는 교육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현지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혁신교육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북유럽 교육 우수사례 탐방을 통한 미래혁신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혁신교육정책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선진사례 조사해 중구형 혁신교육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문에서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한 연수단은 오는 29일까지 북유럽 2개국의 지방교육정책 수립 관련 정부기관들을 찾아 공직자와 면담을 갖는 한편, 학교와 시설 등 현장의 관련 교육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며, 학생 스스로 삶을 기획하고 꿈을 실현하는 배움 중심 혁신교육으로 2020년 혁신교육지구 지정 대비 자체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사화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중구 혁신교육지구의 성공적 모델 창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