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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개교 교가 친일 인물이 작사...전수 조사 결과울산교육청, 계기교육 진행...자율동아리 활동 등 지원해 일제잔재 청산
박석철 | 승인2019.08.13 15:13

울산시교육청이 최근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울산의 전체 247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훈, 교화, 교목, 교가 등의 각종 학교 상징물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2개 학교의 교가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 작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교가 변경 여부는 학교 구성원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울산광역시교육청(노옥희 교육감)은 6월10일 구)울산초등학교 앞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인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행사를 개최했다.ⓒ 울산시교육청

  

이와 관련해 울산교육청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통한 경제재제에 대응하기 위해 계기교육(교과 과정이 아닌 특정 주제로 하는 교육)을 통해 학교현장의 역사교육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교육청은 13일 "광복 74주년과 한·일 갈등을 계기로 위안부 문제와 강제 징용 등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에 대해 객관적인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수업과 함께 자율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일제잔재 청산에도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기교육, 일방적인 경제침략 일어난 배경과 극복 방향에 중점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계기수업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일관계를 이해하는 폭을 넓히고 일방적인 경제침략이 일어난 배경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교육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계기교육이 지침에 의한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교육이 되지 않도록 모든 학생들이 참여해 사례를 탐구하며 스스로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토론과 탐구중심의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교 울산교육청은 강조했다.
 
울산교육청은 "역사탐방 등 체험활동과 학생회,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중심으로 군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실상을 파헤칠 것"이라며 "또한 올해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사업을 통해 발굴한 결과를 반영한 공동수업자료를 제작해 단위학교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옥희 교육감 취임 후 울산교육청은 1919년 3.1만세운동이 발생한 지 100년이 지난 2019년 2월 27일 울산 병영초등학교(당시 사립 일신학교) 백년동산 앞에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현판식을 여는 등 교육계의 항일독립운동을 발굴해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 울산 병영초등학교 정문에 있는 'QR코드'의 정체)

한편 계기교육과 관련해 울산교육청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교에서는 '일제 잔재 인식 및 청산 교사·학생 동아리'를 구성해 학생들 스스로 일제잔재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울산 동천초 동아리 '동천마을 탐사대'는 마을 환경 속 일제잔재 찾기에 나섰고, 울주명지초 '한국사동아리'는 100년의 역사를 통해 본 일제잔재 청산의 필요성을 연구한다.

이외 무룡고 '역사! 날자'는 교육활동 속의 일제잔재 찾기, 울산외고 '청문회'는 친일문인을 주제로 연구활동을 진행한다.

이들 동아리는 오는 10월에 있을 '울산교육문화예술제'에서 전시·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경제침략에 맞서 일본을 극복하는 것은 우리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제2의 항일독립운동이다"면서 "기술독립과 경제독립을 통해 완전한 독립을 이루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청소년들의 3.1운동에 대한 관심도가 전 세대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며 "시험 중심의 역사교육으로 인한 문제로 분석되는데,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거청산과 함께 역사교육의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주역이 되는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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