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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대운천 자연파괴, 법적·정치적·도의적 책임 묻겠다"울산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 "울주군수, 개선 약속하고도 공사 강행"
박석철 | 승인2019.07.11 18:15

울주군이 울산 12경 중 하나인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천에 친수 공간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천연 자원을 파괴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 "울주군 대운천 정비, 바윗돌을 시멘트로 바르는게 친환경인가?")

오랜세월 자연스럽게 흐르던 하천의 자연석을 중장비로 치우고 그 돌로 축대를 쌓는가 하면 자연석 사이를 시멘트로 바르는 공사를 진행중인 것.

울주군수가 이같은 자연파괴를 지적하는 울산환경운동연합과의 면담에서 시정을 약속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공사가 그대로 강행되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이 대운천 자연파괴에 대해 법적,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이 11일 오후 2시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운천 자연파괴 공사 중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1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상의 자연하천을 최악의 인공하천으로 개악했다"며 "반환경적이고 생물종다양성을 말살하는 공사를 엄중 규탄한다"며 울주군의 잘못 인정과 책임에 대한 사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

이상범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일들이 울주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각지의 하천을 대운천처럼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명박 정권이 국민 혈세 수십조를 들여서 4대강을 망쳤는데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지천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이 인체의 대동맥을 망친 것이라면 현재 지천에서 벌이는 공사는 모세혈관을 망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혈세 수십 억원 쏟아부어 최상의 자연하천을 최악의 인공하천으로"

울산환경운동연합이 11일 오후 2시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운천 자연파괴 공사 중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에서 "대운천 정비사업은 국민 혈세 수십 억원을 쏟아부어서 최상의 자연하천을 최악의 인공하천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며 "현장 답사에서 만난 시민 탐방객들과 현장취재를 나왔던 언론 기자들도 이구동성으로 왜 이런 공사를 하는지 도무지 울해할 수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도 수목원을 조성한다면서 울산 12경의 하나인 대운산 울창한 산림과 고요한 계곡을 저잣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재해예방차원이라고 하지만  수목원을 조성하기 위해 하천을 인공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산림유역관리사업의 실체다"고 지적했다.

앞서 울주군은 환경파괴 지적에 "태풍과 홍수피해가 컸기에 이를 정비하고 예방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농경지도 아닌 심산유곡에 큰물이 나서 나무 몇 그루 넘어지고 하천 바닥에 토사가 쌓이거나 축대 일부가 떠내려 가는 것은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여야 하며, 그 정도는 인간이 강제로 개입하지 않더라도 자연 스스로 치유해온 것이 대운사 계곡"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사업을 하던 환경친화적이며 생물종다양성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대운천 자연환경 파괴에 대한 잘못 인정과 공개 사과 ▲이미 공사를 진행한 대운천 원상복구와 재발방지대책 수립 ▲현쟁 진행중인 유사한 하천공사 전면 중단 ▲자연하천 망치는 반환경 사업 예산 회수 ▲사방사업(재해를 예방·복구하기 위해 실시하는 공사)과 산림유역관리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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