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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대 전 의원도 "현대중공업 본사 이전 반대"한국당 지방의원들과 기자회견 열어... 시민사회계, 2만3564명 서명지 울산시장에 전달
박석철 | 승인2019.05.27 16:03
안효대 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과 동구지역구인 천기옥 울산시의원, 박경옥 홍유준 김수종 동구의원이 27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 본사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분리·신설된 회사의 주식을 모회사가 전부 소유하는 기업분할 방식)에 따른 '본사 서울 이전'을 추진하려 하자 지역 각계에서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관련 기사 :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앞두고 갈등 격화... "본사 이전 막자").

특히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지역구 울산 동구를 이어받아 제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효대 전 새누리당 의원도 목소리를 보탰다. 안 전 의원은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후 본사 이전(한국조선해양지부)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한다"며 현대중공업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안효대 전 의원은 정몽준 전 의원의 울산 동구 사무국장을 지낸 후 정 전 의원의 지원으로 동구지역구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 이른바 'MJ계'(정몽준계)로 분류된다.

"현대중, 지역 신용 잃으면 안 돼... 정부, 수수방관 말아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이자 동구지역위원장인 안효대 전 의원은 동구지역구인 천기옥 울산시의원, 박경옥·홍유준·김수종 동구의원과 함께 27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동반자인 협력사 근로자들의 급여가 나오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원청 사업자인 현대중공업이 책임감을 갖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현대중공업 본사 이전을 반대하며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의 어록을 거론했다. 이들은 "정주영 명예회장은 '위대한 사회는 평등한 사회야, 노동자를 무시하면 안돼'라며 '사업은 망해도 괜찮아, 신용을 잃으면 그걸로 끙이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46년간 미포만의 기적을 이룬 우리 동구민들의 바람, 울산시민들의 바람인 한국조선해양지주의 본사를 울산 동구에 두고 미래 50년의 경쟁력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대우조선 인수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 현대중공업의 도약과 동구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대우조선 대주주인 정부도 수수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의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 "노동자들과 지역 주민의 분노 그 어느 때보다 높아"

"현중법인분할중단 하청노동자체불임금해결촉구 울산지역대책위"가 27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결사 반대"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 '현중법인분할중단 하청노동자체불임금해결촉구 울산지역대책위'는 30분 뒤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을 면담해 서명지를 전달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가 이제 5일 남았다"며 "현대중공업 노동자들과 지역 주민의 분노는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법인분할을 막겠다는 의지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늦지 않았으니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중단을 선언하고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 검토하라"면서 "현대중공업 노동자와 울산 시민의 요구를 더 이상 묵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오는 30일과 31일 법인분할을 막기 위해 울산시민사회노동계는 모든 역량을 다 쏟아 결사항전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이 멈추지 않고 강행한다면 그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정몽준, 정기선 총수일가와 현대중공업 경영진에 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중단과 하청노동자 임금체불 해결을 촉구하는 2만3564명의 시민 서명지를 전달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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