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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학성공원 '가토 기요마사' 동상 건립 철회, 그후울산 중구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 '과거사 조사'
박석철 | 승인2019.05.06 15:12
울산 중구 학성동에 있는 울산왜성(학성공원) 입구에 정유재란 당시 활약한 권율 장군과 명나라 양호 장군의 동상이 설치돼 있다. 왜장 가토 기요마사 동상은 설치 직전 논란이 일어 철회됐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울산 중구에서는 그동안 집행부와 의회를 석권해온 자유한국당을 누르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구청장과 중구의회 11석 중 6석 과반을 차지했다.

이에 울산 중구의회가 지난 한국당 지방정부 때 불거진 의혹들에 대한 진의를 가리기 위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 조사를 벌여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여러 의혹 사항 중 하나는 울산 중구 학성동에 있는 학성공원에 추진된 왜장 가토 기요마사 동상 건립이다. 학성공원은 지난 1597년 정유재란 때 왜군이 조선과 명나라(조명)연합군에 맞서기 위해 인근 병영성과 울산읍성에서 돌을 빼와 새로 쌓은 성으로 왜성으로도 불렸다. 

당시 왜장 가토 기요마사는 왜군을 이끌고 이곳에서 배수진을 치고 조명연합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수성에 성공했지만 수많은 조선군이 숨졌다. 따라서 왜 이곳에 적장의 동상을 건립하느냐 하는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관련기사 : 울산 학성공원에 왜장 '가토 기요마사' 동상 건립 논란)

당시 울산 중구청이 지역 이름을 따 '학성르네상스 도시경관 조성사업 조형물 설치'로 건립한 왜장 동상 건립은 <오마이뉴스> 첫 보도 후 사회적 파장이 일어 철회됐다. 하지만 전후사정은 알려지지 않았고 그대로 묻힐 뻔했지만 지방정부가 바뀐 후 특위 조사로 상세한 사정이 알려졌다.

울산 중구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3일 "학성르네상스 도시경관 조성사업 조형물 설치계획 당시 주민들의 정서와 역사적 배경으로 볼 때 가토 기요마사 동상은 논란의 소지가 다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청회를 통한 여론수렴 및 충분한 논의가 없이 추진한 결과 구민들의 설치반대 여론이 일었다"며 "결국 가토 기요마사 청동조형물이 거의 완성되어 설치 직전 상태에서 설치를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구의회는 "중구청은 다시 의병으로 변경하여 사업기간을 1년 이상 연장하여 사업을 추진했다"며 "동상 위치가 잘못되어 설치 위치를 변경하는 것은 이해가 되어도 당초 계획했던 전체 조형물 중에 하나만 취소하고 다른 것으로 변경하는 것은 당초 조형물 설치 목적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구의회는 "당초 계획이 잘못되었을 때에는 예산이 투입되었더라도 사업을 중단하고 예산을 반납, 신중히 검토하여 다시 예산을 편성해서 사업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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