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당 최고위원들이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울산 중구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전기차 시승을 하기 앞서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울산의 다수 당원들이 4월 18일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뭉칠 것을 촉구했다.

보궐선거 패배로 촉발된 바른미래당의 내홍상태가 깊어지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의 전현직 당직자들이 "다수 울산당원들의 이름으로 손학규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 선거제도와 검찰개혁에 당력을 모아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8일 성명을 내고 선거제도와 "보궐선거 패배를 빌미로 촉발된 중앙당의 내홍상태가 당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당의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거리를 안기고 있다"면서 "이것이 조속히 수습되지 않으면 당의 존립자체를 어렵게 한다는 위기감에서 마지막 충정을 모아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내홍은 자멸행위, 당력 한곳으로 모아달라"

울산 전현직 당직자들은 "먼저 국민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중앙당 지도부가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하여 울산시당에서 책임 있는 당직활동을 해왔거나 공직후보자로 출마했던 핵심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엇보다도 먼저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촉구한다"며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놓고 보여주는 극심한 내홍은 국민들의 냉소는 물론, 당원들조차 등을 돌리게 만드는 자멸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행위나 다름없는 모든 언행을 즉각 중단하고 당무에 복귀하여 시급한 정치 사법개혁을 위해 당력을 한곳으로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는 "당론을 분열시키는 개인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정치개혁의 핵심인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패스트트랙이 통과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울산시당은 "당원들에게 간절히 호소한다"며 "창원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은 우리 모두가 나누어 져야 한다.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지금 냉소주의나 패배주의에 빠진다면 당의 공중분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선거제도와 사법개혁을 선도하고, 양당제의 폐해를 혁파함은 물론, 마침내 수권정당의 희망을 만들어 가자"면서 "저희 기명자 일동은 바른미래당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견마지로를 다 하겠다"고 첨명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울산시당 성명서 참가자는 아래와 같다.

이영희 (전) 울산시당 위원장, 울산시장 후보, 김재근 (전) 북구청장 후보, 고원도 울산시당 남구을 지역위원장. 손삼호 (전) 동구 지역위원장, 김춘영 (전) 남구갑 지역위원장, 울산시의원 후보, 하경숙 (전) 중구의회 의원, 이상용 울산시당 수석부위원장, 울산시의원 후보, 김우성 (전) 남구의원 후보, 신선숙 (전) 남구의원 후보, 권중건 (전) 울주군의원 후보, 변은미 (전) 총무국장, 윤인식 울산시당 수석대변인, (전) 인권위원장, 정병창 (전) 울산시당 사무처장, 장진수 (전) 울산시당 부위원장, 최의정 (전) 울산시당 노동위원장, 이영옥 (전) 동구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