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지난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첫 발을 내딛은 원도심 내 민박업소인 '수연이네'를 이어 올해도 도시민박업의 활성화에 동참할 참여자를 모집하고 나섰다.

중구청은 현재 도시재생활성화구역인 원도심 내 도시민박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민박업 창업지원 공모'를 오는 8월 30일까지 7개월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시민박업 창업지원 공모사업'은 원도심 내 공실·공가를 활용해 관광객의 다양한 숙박 수요 추세에 맞춘 도시민박업을 확충함으로써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의 성공과 문화·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진행된다.

특히, 도시민박업은 주민 누구나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혁신 중구가 추구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공모사업에는 원도심 내 한옥공간인 수연이네가 1년여간 준비를 통해 도시민박업을 창업한 뒤 운영 중으로, 현재는 마을기업의 설립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중앙동 도시재생활성화 구역 내 도시민박업 운영자와 예비창업자에 대한 건물수선비를 지원함으로써 사업자당 최대 1,000만원까지 2팀을 지원하게 된다.

이 사업은 국비사업으로 e나라도움을 통해 사업비가 교부되며, 총 사업금액인 1,200만원의 20%인 250만원 이상을 자부담으로 부담해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접수는 2월 11일부터 8월 30일까지 7개월간 언제든 울산 중구청을 방문 접수하면 가능하다.

접수서류와 자세한 사항은 중구청 홈페이지 공시·공고란 또는 울산 중구 도시재생지원센터 공지사항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기간 내 선착순으로 2팀을 선정하게 되며, 최종 2팀 선정 시 공모사업은 조기마감된다.

심사는 접수 시 바로 진행되고, 1차 서류심사·2차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선정 후 최종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중구청 일자리창출실 도시재생팀(☎052-290-4470) 또는 중구 도시재생지원센터(☎052-290-3541)로 하면 된다.

중구청은 지난해 5월 '2018년 도시재생뉴딜 주민참여 프로젝트팀 공모사업'에 참여할 지역 공동체 프로젝트팀을 공모해 '원도심 내 도시민박업 설립'이라는 과제명으로 참여한 '수연이네'팀을 최종 선정했다.

이어 1,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통해 중구 새즈믄해거리 47에 위치한 한옥의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해 12월 24일 '수연이네' 도시민박집의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 바 있다.

또 그에 앞서 지난 2017년에는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도시창업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고, 부산 중구와 동구 등 우수사례를 견학하는 등 도시민박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공모사업 추진으로 원도심 내 도심민박업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도시민박업은 외국인만 받을 수 있지만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에서 마을기업 설립 시 내국인도 받아 운영할 수 있는 만큼,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행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