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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로 밝혀내자" 민주당 울산시당 '주민 폭행 의혹' 역공정병문 울산 남구을 위원장 "고발해 진실밝히자"... 총선 앞두고 사태 확대
박석철 | 승인2019.01.08 16:38
정병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남구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이 8이ㅣㄹ 오전 10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장윤호 울산시의원의 주민 폭행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이 치졸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남구을지역위원회 정병문 위원장이 장윤호 울산시의원의 주민 폭행 의혹과 관련 "장윤호 의원이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을)의 울산시장 재임시절 각종 의혹을 조사하는 것에 대한 정치보복이자 무력화 작업이라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 "여당 시의원에게 맞았다" 당사자 실명 기자회견)

앞서 야권에서는 장윤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 6선거구)이 시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장윤호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반박했다. 그러자 다음날 당사자인 손세익 울산 남구 대현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장윤호 시의원에게 맞은 것이 사실이다"며 재반박 한 바 있다.

이후 정의당은 "장윤호 시의원이 폭력보다 나쁜 거짓말을 했다"며 사퇴와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고 울산시민연대는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 7일자 지역 언론에는 일제히 시의원의 도덕성과 민주당의 책임을 추궁하는 보도가 실렸다. (관련기사 : 정의당 울산시당 "'주민 폭행 의혹' 여당 시의원 사퇴해야")

그러자 다음날인 8일 민주당이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이번 사태는 자유한국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이자 더불어민주당 흠집 내기"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정병문 지역위원장은 "손세익 대현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박맹우 의원의 SNS와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위원장이자 한국당 남구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는 한국당 핵심당직자"라며 "사법당국에 고발해 CC카메라와 거짓말탐지기 등을 포함한 과학수사를 하면 그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며 법적대응을 주문했다.

정병문 위원장과 박맹우 의원은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의 울산 남구을 지역위원장으로 내년 총선에서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따라서 시의원의 주민 폭행 공방은 총선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예상과 다른 역공

당초 울산시의회는 각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에게 "장윤호 시의원이 8일 오전 10시 중대발표 기자회견을 한다"고 공지했고 이에 기자들은 그간의 흐름으로 봐 장윤호 의원의 사퇴나 민주당 탈당 발표를 예견했다.

하지만 막상 기자회견은 민주당의 남구을 지역위원장이 이 사태를 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장윤호 시의원이 피해자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정병문 남구을 지역위원장은 "울산에서 비중 있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핵심 당직자와 더불어민주당 초선 시의원간의 사소한 말다툼이 시의원의 폭언과 폭행 갑질로 둔갑하여 연일 언론을 통해 재탕 삼탕 되는 이유가 참으로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박맹우 의원의 시장 재직시절 의혹사건들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와 장윤호 의원의 울산시에 대한 자료요청과 조사작업이 본격화되던 시점과 맞물려 있다"면서 "손세익 주민자치위원장은 박 의원의 SNS와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위원장이자 자유한국당 핵심당직자"라고 역공을 폈다.
 
그는 "시의원이 지역구 주민들과 식사하고 노래방에 가는 것이 도덕적으로 규탄 받을 일은 아니며, 여당 시의원이 야당 국회의원의 핵심 측근당직에 있는 사람과 목소리를 높여 다투는 것 또한 윤리적으로 매도당하거나 갑 질의 견본 사례로 지탄받을 일은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사실관계의 정확한 확인도 없이 야당 국회의원 핵심측근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시의원을 폭력과 갑질의 가해자로 매도하고 몰아붙이는 저의"라며 "두 사람 사이는 중학교 친구사이로서 정치적으로 대립관계에 있기 때문에 서로 다투었더라도 충분히 화해할 수 있는 관계"라고 주장했다.
 
특히 "손세익씨 자신이 장윤호 시의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해주는 문서를 직접 작성하여 서명날인까지 해주고도, 갑자기 돌변하여 자신을 오히려 폭행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행위는 황당하고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사법당국의 엄정한 조사가 진행된다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만약 장윤호 시의원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민주당을 흠집 내어 다가오는 총선 정국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구시대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며 "박 맹우 의원의 울산시장 재임시절 각종 의혹에 대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민주당 정병문 지역위원장은 "울산시와 시의회는 장윤호 시의원이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파헤치려던 여러 의혹들에 대하여 신속한 감사와 자료 확인 등을 통하여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역공을 폈다.

또한 "만약 이 과정에서 위법과 탈법이 드러난다면 관계당국에 고발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즉각 취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특정 정당이 20년 이상 울산의 지방권력을 장기집권 하는 동안 켜켜이 쌓여온 각종 폐해들과 부폐구조를 일신하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접수하고 향후 대안을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가칭 적폐청산과 새로운 울산을 위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기자들이 "장윤호 시의원의 폭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상대 정당 당직자의 입장보다 자당 소속 시의원의 말을 신뢰해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허위사실이 있으면 당연히 장윤호 시의원을 비롯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답했다.

한편 이같은 민주당 울산 남구을 지역위원장의 기자회견을 두고 한국당 남구을 지역위원회는 현재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중이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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