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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는 것 확실..." 독설 쏟아낸 한국당, 현충탑 참배한 민주당새해 맞은 울산지역 각 정당 일제히 심기일전 다짐
박석철 | 승인2019.01.04 17:15
지난 3일 오전 9시부터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한국당 울산시당

 

지난 1997년 울산이 광역시가 된 후 20여년 간 지방정부를 독식해온 자유한국당.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시장과 5개 구군청장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는 초유의 참패를 맛봤다. 한 때 6개 지역구를 장악했던 국회의원 수도 지금은 3명에 그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맞은 한국당 울산시당이 지방 선거 참패 6개월 후이자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1년 4개월 앞둔 2019년 새해 아침 현 정부에 독설을 쏟아내며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지난 3일 오전 9시부터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는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견제와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지만 당직자와 국회의원들은 견제보다는 독설에 가까운 말들을 쏟아냈다.

안효대(전 울산 동구 국회의원) 시당위원장은 에둘러 손자병법을 인용하면서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사람"이라면서 "최저임금이 폭등하면서 영세상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재앙수준의 위기가 닥쳤고, 주52시간 근로제로 인해 실질급여가 줄면서 저녁이 없는 삶이 되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사자성어를 '그릇된 것들을 좋도록 고치고 올바로 잡는다'는 뜻의 '개선광정'으로 선정했다. 이어 "잘못된 것은 올바르게 고치고 바로잡기 위해 모든 당력을 다하는데, 당원동지들께서 뜻을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울산 중구에서 내리 5선을 한 좌장격인 정갑윤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거듭될수록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게 가슴 아프다"면서 "자유한국당에 실망했던 시민들이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이때 한국당은 더욱 혁신하고 대안을 찾아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울산을 방문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이채익(울산 남구갑) 의원은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준비 안 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밀어붙이기가 우려된다"며 송철호 울산시장의 역점사업을 비틀었다.

3선 울산시장 출신의 박맹우(울산 남구을) 의원은 더 강한 어조로 "망하는 것이 확실한데도 문 정부는 최저임금·소득주도성장·탈원전·기업옥죄기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오필망',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은 반드시 망한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원들에게 말했다.

민주당 울산시당 "선출직 공직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겸손하게 최선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1일 오전10시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현충탑을 참배하며 새해를 시작했다. ⓒ 민주당 울산시당

한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 국회의원)은 1일 오전10시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현충탑을 참배하며 새해를 시작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슬로건을 '2019 새로운 변화, 새로운 도전, 새로운 울산'으로 내걸고 오전11시 울산시당 대회의실에서의 단배식을 가졌다. 이상헌 시당위원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시당 상임고문단을 비롯해 선출직 공직자 전원이 참여했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역사적인 2018지방선거 승리 이후 처음 맞는 새해에 누구보다 결연한 의지를 갖고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고 초심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2020년 총선승리를 위해 전 당원이 힘을 모아야 하는 이때, 특히 선출직 공직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1월 1일 창원에 있는 3․15의거탑에서 참배후 부산시당, 경남도당과 함께 합동 신년 단배식을 진행했다.

이효상 울산시당 위원장은 "4월 3일 재보궐선거 승리는 2020년 총선의 교두보로서 놓칠 수 없는 정의당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선거인만큼 울산시당 당원들과 최대한의 선거지원과 함께 울산, 부산, 경남으로 이어졌던 진보정치벨트를 복원하기 위해 2019년 한 해를 정책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단배식을 가진 후 오후 1시에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3일 오전 10시 양산 솥발산 민주열사묘역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주관 합동 시무식에도 참가했다.

민중당 울산시당도 3일 2019년 시무식을 진행했다. 오전 10시에는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부산, 울산, 경남 민주노총을 비롯해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 등과 공동시무식을 진행하고 참배했다. 오후 2시에는 김종훈 시당위원장(울산 동구) 및 당원 40여명이 참여해 시당 사무실에서 시무식을 진행했다.

김종훈 시당위원장은 "노동자, 서민이 잘사는 새로운 사회 만들어가겠다"면서 "2019년, 울산에서부터 시민들과 제대로 소통하는 진보정치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른미래당 울산시당도 2일 울산대공원 현충탑 참배와 신년인사를 통해 "굳건한 안보 바탕위에 울산의 어려운 경제를 살리자"는 결의를 다졌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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