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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결국 4년간 의정비 동결키로인상 발표 하루만에 '백기'...야당 "5개월전 후보때 생각하라"
박석철 | 승인2018.11.28 16:26
울산시의회 황세영 의장과 이미영 부의장 등 의장단이 28일 오후 3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의정비 동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울산광역시의회가 28일 오후 "앞으로 4년간 의정비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황세영 의장과 이미영 부의장 등 의장단은 28일 오후 3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비 인상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울산의 어려운 경제와 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앞장 서 달라는 높은 시민의식을 겸허히 수용해 제7대 의회 4년간 의정비를 동결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시의회 의장단은 "시의회는 이번을 계기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시민의 뜻을 받들어 더욱더 시민과 함께하고 시민 곁에서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면서 "시민들과 혼연일체가 돼 다시 힘차게 도약하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의 이같은 의정비 동결 기자회견은 27일 오후 2시 30분 황세영 의장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과 2020년 의정비 동결, 2021년과 2022년 2년간은 연 2.6%씩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나왔다. (관련기사 : 울산시의회, 반대여론에도 '2년 뒤 2.6%씩' 의정비 인상키로

2년 뒤 의정비 인상이라는 발표가 '꼼수'라는 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8일 오후 의정비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철야농성중인 정의당 울산시당은 논평을 내고 "시의회에 시민의 비난이 쏟아지자 의정비 셀프인상계획을 접었다"면서 "늦었지만 다행스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시의회는 의원총회를 통해 인상안을 강행하므로서 시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외면했고 결국 전국적인 부정여론이 격화되고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뒤늦게 인상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 격이다. 유권자인 시민을 잃어 버리고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자문해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바른미래당 울산시당도 30분 뒤 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늦게 나마 울산시의원들의 의정비 인상 자진 철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가도에 있고 실업률이 전국 최고를 달리 등 아픔에 처한 시민들을 위로해 주고 해결하기는커녕 자신들의 경제적 이득에 연연한 듯한 모습을 보인 민주당 중심의 다수 시의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불과 5개월 전, 민심을 천심으로 여기겠다고 다짐했던 후보시절의 심정으로,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들의 할 일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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