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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광주형일자리, 문재인 정부 위기 초래할 것""대통령의 자동차산업 상황인식에 문제 있어... '광주형 일자리' 폐기 촉구"
박석철 | 승인2018.11.27 15:07
11월 14일 오후 4시 울산시청앞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현대차노조 주최로 열린 "광주형 일자리 반대, 자동차산업과 울산경제 살리기 울산노동자 결의대회에서 하부영 현대차노조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현대차노조라는 끓는 물속에 광주형 개구리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와 결국 문재인정부 조기레임덕을 초래하며 공멸한다."

최근 이용섭 광주시장이 현대차노조를 빗대 "현재의 일자리 조건과 환경에 만족하며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고 변화를 거부하면 '끓는 물 속의 개구리 이야기'처럼 위기에 무뎌지다가 결국 모두 공멸하고 말 것이다"고 한 것에 대해 현대차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이같이 비유했다.

정부가 광주 자동차(경차) 10만대 생산공장 '광주형 일자리' 추진이 난관에 부닥치자제3 지역론과 공모제 전환을 언급했다. 이에 현대차노조는 "그럴 경우 더욱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광주형일자리가 경제파탄을 초래할 것이므로 전면 폐기하라고 하면서다.

제3 지역론과 공모제 전환론 대두에 현대차노조 "더 강력한 투쟁"

최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광주형일자리의 제3 지역론과 공모제 전환론이 언급되며 2019년 예산배정이 거론되자 현대차노조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노조는 "광주형일자리는 과잉중복투자로 70여만대 시설이 남아도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몰락을 촉발하는 기폭제이며, 이와 유사한 형태의 제3지역론이나 공모제 등도 전면 폐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특히 현대차노조는 "한국 자동차산업이 과잉중복투자로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문재인대통령은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등의 자동차산업 전반에 대한 상황 인식에 큰 문제가 있음을 통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 배경에 대해 노조는 "현재 자동차수출이 일시 증가하는 것은 트럼프 25% 관세폭탄이 결정되기 전에 미국 수출 밀어내기를 통해 국가별 쿼터제 실시될 것에 대비하는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밀어내기 수출이 끝나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트럼프 25% 관세폭탄 협상결과에 따라 국내공장 가동율이 현저히 하락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현대차노조는 수차에 걸쳐 "범정부차원에서 트럼프 25% 관세폭탄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 FTA 국회 비준동의를 자동차 25% 관세협상 완료되는 2019년 2월 16일까지 늦출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한 바 있다. (관련기사 : "한미FTA 트럼프에 굴복... 국회 비준 말아야")

현대차노조 "광주전남지역 정치패권 거머쥐기 위한 포퓰리즘"

현대차노조는 현대차그룹의 3세경영세습을 위한 지배구조개편 등 정경유착과 정치적 압박으로 광주형 일자리를 성사시켜 2020년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의 정치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포퓰리즘이라 주장하고 있다.

여기다 광주형일자리가 성사되면 현대차 울산공장의 구조조정이 우려되는데 현재 울산시 민심은 현대중공업 사태로 인한 경제불황과 가계파탄에 연이어 터진 광주형일자리 추진으로 반대여론과 민심이반이 광주시 이상으로 극에 달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현대차노조는 "광주시에만 청년실업과 청년층 인구유출이 있은 것이 아니다. 울산시는 수년전부터 현대중공업 사태로 4만 여명이 떠나 경제 불황과 부동산가격 폭락 등이 진행되며 민생경제는 파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경제가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포퓰리즘이 우선 작동한다면 경제는 어려움에 봉착하고 노조는 결사 저항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노조는 "현대자동차는 2014년 9월 한전부지 고가 매입 사태로 주가는 반토막이 난 상태이고 성장의 날개가 꺽이며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시장 판매부진,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 환율파동, 미국 수출차 리콜비용 증가 등으로 창사이래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대차노조는 "정부와 광주시는 미래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해야 할 현대차의 발목을 잡지 말고 위기극복에 나서도록 풀어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현대차노조는 추진측이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3가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현대차 노동자 대비 반값 임금의 경우 현대차 초임과 광주형 일자리 초임을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현대차 초임 4800만원(2017년 성과금 800만원 포함 시 5600만원)과 광주형 일자리 초임 4200만원은 반값이 아닌 87.5%"라고 설명했다.

두뻔째는 경차 10만 대 생산으로, 경차는 수익성이 낮아 현대차 자본이 10만대공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노조는 일자리 1만 2천개와 경차 10만대 빛그린산단 자동차산업단지 구성을 들었다. 노조는 "현대차가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의 경우 23.1만대 생산에 고용은 1448명인데 광주형 일자리는 그 절반 미만인 500여명"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노조는 "설사 빛그린산단에 완성차 10만대 신설공장을 짓더라도 1만 2천개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물류 중심으로 4분의 1 수준의 총 3000개 미만의 최저임금 일자리 생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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