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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박맹우?' 논란이는 인사 하마평'고황유 조례' 직권상정한 한나라당 시의장, 전 교통국장 등 거론돼
박석철 | 승인2018.07.11 13:10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인수위인 '시민소통위원회'가 7월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위원회 활동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수위원 중에는 자유한국당 박맹우 전 시장 시절 활동했던 인물들이 첫 울산시 주요 인사에 거론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주의 공격에 시달리다 8전9기 끝에 울산시장에 당선되며 광역시 승격 이후 20년 만의 첫 지방정권교체를 성사시킨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과 교감, 지역적폐청산 구호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지난 주 송철호 시장의 인수위원회격인 '시민소통위원회'의 활동이 마무리되면서 조만간 있을 첫 울산시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울산도시공사,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등 요직에 거론되는 인물은 이번 지방선거 때 송철호 시장 후보 정책개발담당을 지내고 인수위 총괄간사를 지낸 송병기 전 울산시교통건설국장과, 새누리당 시의원 퇴임 후 국가기관 임원을 거쳐 선거 한달 전 송철호 후보 특보로 영입돼 인수위 도시교통분과 위원장을 지낸 박순환 전 울산시의회 의장 등이다.

하지만 이들의 이력을 보면 송철호 시장이 중요하게 내세운 문재인 정부 철학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 2002년 울산시장 선거 때 송철호 후보에 지역주의 공격을 했다는 평을 받았던 박맹우 전 울산시장(현 자유한국당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의 정책을 수행하며 '박맹우맨'으로 불리던 인물이 다시 송철호 지방정부 주요 보직을 맡는 데 대한 혹평도 있다.

무엇보다 보수정당에 오래 몸담으면서 요직을 거치다 이번 지방선거를 불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변신에 성공하는 사례가 '줄만 잘 서면 된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새누리당 시의장과 박맹우 전 시장 교통국장이 다시 요직에?

송병기 전 교통건설국장은 3선을 지낸 박맹우 울산시장 초선 때인 2005년 개방형 직위공모로 울산시에 들어왔다. 이후 울산시교통건설국장을 역임하다 김기현 시장 때인 2016년 퇴직했다.

울산시의 수백억 대 도시교통망 확충을 지휘한 교통 분야 전문가로 박맹우 시장의 총애를 받았다는 평이 있다. 때문에 현재 박맹우 전 시장과 대척점에 있던 송철호 시장의 최측근으로 울산시청 주요 보직에 거론되는 것이 아이러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순환 전 울산시의회 의장의 경우, 새누리당 시의장을 지내며 진보진영과의 마찰을 빚었다. 특히 박맹우 시장이 추진한 고황유 허용 조례 직권상정으로 '박맹우 지방정부 거수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2011년 11월 당시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소속 박맹우 울산시장은 SK 등 석유화학 업체들이 경제적 문제를 들어 공장가동연료로 고황유 사용을 요구하자 이를 추진했다. 당시 야당과 시민단체의 강한 반대에도 이를 하용하는 조례가 강행됐고 이에 당시 같은 당 박순환 시의회 의장이 직권 상정해 고황유 조례를 다수결로 가결시켰다.

박순환 전 시의장은 여기다 더해 직권상정에 항의하는 민중당 이은주 시의원에 대해 오히려 징계를 추진하면서 시민사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관련기사 : 고황유 조례안 울산시의장이 직권상정해 가결)

한편 울산시민연대는 지난 6월말 송철호 시장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 "울산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첫번째 제언"으로 인사혁신, 측근인사 조심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울산시민연대는 인사혁신이 필요하다며 "첫 지방권력 교체는 곧 울산의 강력한 혁신을 요구하는 주권자의 염원이며 20여년간 고착된 병폐를 찾아내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이를 추진할 인사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인사개편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변화의 추진동력과 성공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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