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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울산본부 방문한 송철호 시장 "논의틀 마련"현중 구조조정·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문제 해결 촉구에 '화답'
박석철 | 승인2018.07.09 17:31
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방문해 민주노총측과 간담회를 가졌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8전 9기 끝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전격 방문해 민주노총측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동안 보수정당 지자체장들이 민주노총과 대립각을 세워온 것에 견주면 이례적인 일이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울산 남구 삼산동 민주노총 울산본부 사무실에 울산시 경제산업국장, 기업육성과장, 노사협력계장 등과 함께 방문했고  민주노총 울산본부에서는 윤한섭 민주노총울산본부장, 김동엽 수석부본부장, 이은정 부본부장, 이창규 사무처장 등 당직자가 참석했다.

또한 모처럼 시장과의 면담이라 김낙욱 건설노조울산건설기계지부장, 이문세 플랜트건설노조울산지부장, 도상열 전교조 울산지부장, 우봉석 공무원노조울산본부장, 이장우 공공운수노조울산본부장, 서진상 화학섬유연맹울산본부장, 김선진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울산지부장, 차정화 민주일반연맹울산본부장, 홍경미 서비스연맹울산본부 사무국장 등 현안문제가 걸려 있는 가맹노조 간부들도 동석했다.

먼저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송철호 시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민주노총 울산본부 방문을 환영했다. 이어 "적폐 청산 및 노동존중 울산을 만들겠다는 첫 울산시장에 대한 노동자들의 기대가 크다"고 반겼다.

그러면서 울산 노동의 시급현안인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 문제와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높혀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민주노총 울산본부 건물의 증개축이 시급하다"고 호소한 후 "관련한 대화를 위한 노정교섭 정례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송철호 시장은 "민주노총 울산본부(사무실에)는 이전에도 와봤고, 익숙한 곳"이라면서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했기 때문에 노동자에 대한 우월감도 없고, 머리띠 매고 투쟁한다고 해서 험악한 사람으로 보는 선입견도 없다. 오히려 노동자는 울산의 시민들 중에 다수이고, 노동계를 대표하는 양대노총은 울산 시정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제안한 사항에 대해 논의틀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노사민정화백회의를 만들 것이며, 그 중간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실무책임자도 이 자리에 동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 시장은 "노정이든 노사민정이든 무엇보다 사용자의 대표성 문제가 고민이다"고 토로한 후 "조선산업 위기 대응이 중요사안이다. 같이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이례적으로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전격 방문하고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문제 해결 등에 대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노동자의 도시 울산의 노동정책이 변하고 현안문제들이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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