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경제/행정
박사모 정광용 "회원 2만명 계좌 추적은 민간인 사찰"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주장... 경찰 "시민조사 아냐"
박석철 | 승인2018.07.05 17:26
박 전 대통령 집 앞에 모습 드러낸 박사모 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지난 2017년 3월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집 앞에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남소연

지난 5월말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정광용 회장이 경찰의 수사를 문제삼고 나섰다.

앞서 정광용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파면 결정 당일인 2017년 3월 10일 반대 집회를 열고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5월 구속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 5월 석방 후 정광용 회장은 박사모 회원들에게 간간이 이메일 서신을 보내왔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 "2만명 계촤 추적은 민간인 사찰"

5일 정광용 회장은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탄핵정국 당시 모인 박사모 후원금에 대한 경찰수사가 회원들에 대한 민간인 사찰"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경찰이 무려 2만 명에 달하는 그 많은 후원자님들의 구좌까지 몽땅 뒤질 줄은 몰랐다. 석방된 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짐작도 할 수 없었다. 이게 바로 민간인 대량 사찰이 아니고 무엇인가"고 격분했다.

정 회장은 "경찰이 후원자의 구좌를 들여다 본 과정을 알아보니, 관련 자료를 누가 넘긴 것이 아니라 박사모 후원 계좌를 압수수색하여 그 계좌에 나오는 후원자들의 계좌를 역추적, 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각 개인의 구좌를 들여다 보았다는 것"이라면서 "이러니 사건 발생 당시로서는 당시 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저나 박사모 재정 담당자 누구도 알 수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경찰의 후원자 계좌 뒤지기는 어쩌면 심리전일 수도 있다"면서 "그 사건 이후 박사모 후원금 계좌에는 (문자를 날려도) 돈이 거의 들어오지 않느다. 어느 단체든 자금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는 이런 점을 노리고 그런 무모한 짓을 벌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보수의 본산을 말려 죽이려는 음모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광용 회장은 회원들에게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2017년 여름 집시법 위반 등으로 구속되어 있던 저에게 경찰에서 압수수색 및 수사접견을 진행해 수감되어 있던 감방까지 들어와 개인적인 편지와 손바닥만한 메모지까지 모조리 압수해 갔다"며 "무슨 일인지 몰라 조금 놀랐지만 면회를 온 아내에게 들으니 제 구좌와 아내를 비롯한 제 가족, 처남의 구좌까지 모조리 탈탈 털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하던 경찰이 '돈이 수십억이 움직이다 보니, 배임이나 횡령 등 거악이 있을 줄 알았지만 정말로 탈탈 털어가며 아무리 조사해 봐도 그런 게 한 푼도 없었다. 그래서 기부금법 위반 등으로 수사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부한)소중한 후원금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사모 후원금 수사와 관련 경찰은 지난 1월 "후원자들이 탄기국 회원인지 일반 시민인지 확인하기 위해 인적사항을 파악한 것"이라며 "단체 회원인지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후원금 송금 부분과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확인했다. 수사 대상으로 시민들을 조사한 것은 아니며 사건 종결 후 관련 내용은 남아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울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석철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대표자 : 박석철  |  편집인 : 박석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민철  |   발행소주소 : 울산광역시 동구 문재3길 34 (방어동) 101/402
전화번호 052-236-5663  |  등록번호(울산, 아01002), 등록연월일(2005-09-06 )
Copyright © 2018 시사울산.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