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후보가 29일 오전 11시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후보들에게 부패비리 무관용 ‘나부터 원스트라이크 아웃‘ 선언에 함께 해 달라고 제안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7명의 교육감 후보가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육감후보가 나섰다.

이에 노옥희 시민사회 후보가 각 후보들에게 "부패비리 무관용 ‘나부터 원스트라이크 아웃‘ 선언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노 후보는 그 이유에 대해 "울산교육은 지난 20년 동안 1대, 4대, 5대, 6대, 7대 교육감이 본인이나 가족의 선거 비리와 뇌물수수 등으로 처벌을 받거나 교육감직을 상실했고 심지어 취임 다음날 구속된 교육감이 있을 정도로 울산교육은 부끄러운 ‘흑역사’를 이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복만 전 교육감은 학교 공사와 관련한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공약까지 내걸고 교육감으로 당선되었지만 부인과 친인척까지 개입된 비리로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있다"면서 "이어지고 있는 교육감직 상실은 비단 개인의 불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울산의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 모든 교육가족들과 시민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 후보는 "울산교육의 도덕성 붕괴의 결과는 청렴도 전국 최하위,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학부모들의 공교육비 부담, 교육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귀결되었기에 이번 교육감선거에 나선 모든 후보들은 ‘교육부패척결’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교육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도 저를 포함해 여러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었습지만 울산 교육비리의 핵심은 현장에서 성실히 가르치고 일하는 교사와 교직원들이 아니라 권력의 힘을 이용해 온갖 비리를 저지른 교육감에게 있었다"면서 "교육부패를 청산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교육행정이 되기 위해서는 예외 없는 ‘원스라이크 아웃’이 적용되어야 하고, 교육감에게는 더욱 엄격한 적용이 필요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옥희가 교육감에 당선되어 비리혐의로 기소가 된다면 즉시 스스로 교육감직을 정지하겠다"면서 "그동안 비리로 기소된 교육감들은 재판준비에 몰두하느라 제대로 교육감직을 수행할 수가 없었고 그 피해는 오롯이 교육가족과 시민들의 몫이었다. 비리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는다면 즉시 교육감직을 사임하겠다. 3심을 받을 권리는 헌법에 보장된 모든 국민들의 권리이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은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옥희 후보는 "울산교육의 혁신을 위해 나선 모든 교육감 후보들에게 ‘나부터 원스트라이크아웃’ 선언에 동참해 주실 것을 제안한다"면서 "무너진 울산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자 불신과 외면의 늪에서 울산시민들에게 손을 내밀기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