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원로들과 노동계가 23일 오전 울산시청 앞에서 진보정치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5월 25일 새벽 2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울산본부는 25일 오후 1시 30분 민주노총울산본부 비상운영위에서 울산노동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선언했다. 이에 민주노총울산본부는 오후 4시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긴급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법 국회 환노위 날치기 처리를 규탄하고 총파업 등을 통해 국회 통과를 저지할 것"을 선언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금속 울산지부는 국회 처리 저지를 위해 5월 28일 2시간 부분파업을 긴급 결정했다

민중당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도 성명을 내고 "이번 개악으로 민주당 역시 적폐와 다름없음이 확인됐다. 민주당이 사상최악의 날치기 개악안을 자한당과 손잡고 처리했다는 사실에 심히 분노를 느낀다"면서 "김창현과 민중당은 민주당과 자한당의 최저임금 삭감안 날치기 합의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날치기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되지 않도록 55만 울산노동자와 함께 전 당력을 집중해 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권오길 민주노총 지지 북구 국회의원 후보도 성명을 내고 "한국 사회 기형적인 경제구조의 근본 원인인 재벌개혁을 추진할 생각은 하지 않고, 엉뚱한 노동자의 지갑을 터는 ‘더불어자한당’의 최저임금 삭감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노동자 국회의원 후보 권오길은 28일 본회의에서 최저임금 삭감안을 통과시키려는 ‘더불어자한당’의 야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