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지2018년 1월 8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울산희망교육감만들기 시민네트워크 출범식을 하고 있다

울산교사 들은 '차기 울산교육감이 가장 우선해야 할 울산교육 해결과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2가지)에 수업이외의 교원 업무경감 72%, 교사의 교권보장 34%, 시대에 뒤떨어진 입시경쟁위주 교육 해결 29%로 답했다.

그 밖에 울산지역 학생들의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학생당 학생수 감축(62%)과 교원정원 확보(42%)를 꼽았다.

전교조 울산지부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8일 까지 울산지역 교사 391명을 대상으로 2018 울산교육과 교육행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로, 울산지역 교사들은 행정업무보다는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여건 마련을 차기 교육감 해결과제 첫 번째로 꼽았다.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교육청의 행정방식에 대해 불만족스럽다 58%, 만족스럽다 8%로 답변 하였으며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지나친 실적위주의 행정풍토(46%),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행정풍토(17%), 학교현장과 소통부족(15%)으로 응답하였다. 울산교육청이 현장교사와 얼마나 소통 하려하느냐에 대한 답변으로는 37%가 ‘매우 일방적이고 권위적이다’, 24%가 ‘소통노력이 적다’라고 했다.

수업이나 학생지도 이외의 업무량 적설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업무량이 많다’라는 의견이 90%로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행정업무로 수업이나 학생지도에 집중하기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변하였다. 2018년 지정된 울산형혁신학교(행복나눔학교) 예비학교 6개교 지정 운영에 대해서는 ‘혁신학교는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학교 운영 결과를 보고 확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가 69%를 차지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울산의 교사들은 울산교육청의 교육행정과 소통방식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차기 교육감의 역할은 교사가 수업과 학생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여건 마련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의 주체는 교육청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교직원과 학부모이며 그중 교사의 역할과 책임은 더 없이 중요하다"면서 "차기 울산교육감은 현장교사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고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울산교육청 혁신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