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오전 10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중당 후보들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5월 17일 오전 10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화케미칼에서는 지난 3년간 4번째 사고가 발생했고 피해자만 현재까지 13명에 이른다.

이에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 등 민중당 지방선거 후보들이 사고발생현장을 찾아 공장 노동자들을 만나 현장상황을 파악했다.

현장방문에는 김진석 남구청장후보와 전 플랜트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인 박해욱 시의원후보가 동행했다.

김 후보는 현장방문을 통해 "회사 측이 사고 상황에도 노동자들에게 즉각 알리고 작업을 중지시킨 후 대피시키는 등의 조치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유태인 대량학살에도 쓰일 만큼 심각한 독극물질이 유출되었는데도 아무런 대처가 없다니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현장을 방문한 후보들은 이후 수 시간 동안 구토, 두통, 어지러움 증세를 느꼈다고 전했다. 김진석 남구청장 후보는 "현장 근처에 잠시 방문했음에도 이정도의 후유증이 있는데 직접 가스에 노출된 노동자들은 어떻겠냐"며 사건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는 현장방문을 마친 즉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종훈 국회의원, 김진석 남구청장 후보, 박해욱 시의원후보(플랜트 노조), 서진상 구의원후보(화학섬유노조), 김만현 시의원후보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