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23일 남구청 대강당에서 공직자 200명을 대상으로 '인구정책 인식개선 공감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공감콘서트는 인구위기 가속화에 따른 인식 개선과 출산·양육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정립을 위해 마련됐으며, ‘아이와 함께해서 행복한 남구’를 주제로 풍선아트 만들기 체험과 다자녀 직원 격려,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남구에 따르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0년간 중앙정부 차원의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추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출생아가 40만명에도 못 미치는 최저치를 기록해 아이를 낳고 양육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등 출산율 제고를 위한 근본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2017년 전국 합계출산율은 1.05명, 울산 1.26명이었다.
 
  남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보다는 젊은 층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선결 과제"임을 강조하고, "이와 함께 인식개선을 통한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먼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구정책 인식개선 특강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강을 맡은 울산대학교 행정학과 이병철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사회, 지방정부의 역할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인구위기에 따른 문제의 심각성을 역설하고, 최일선에서 정책을 수립․추진하는 직원들의 인식개선과 역할 등을 강조했으며, 특히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수립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서동욱 남구청장은 다자녀 직원을 격려하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풍선아트 체험’시간을 함께 하했다. 이어 “남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성장동력인 인구증대가 최선이다”면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 성공을 위해 우리 남구가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지역특성에 맞는 인구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인구정책계를 신설하고, 올해 『울산광역시 남구 인구정책 기본 조례』제정하는 등 인구정책 제안공모, 인구정책 수립과 특수시책 발굴 등 인구증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