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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길-조승수' 울산 북구 재선거 진보단일화 추진 합의경선 방식 두고 진통겪을 듯....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도 과제
박석철 | 승인2018.03.05 17:28
민주노총 울산본부 윤한섭 본부장(왼쪽 두번째)과 김동엽 수석부본부장(왼쪽) 윤장혁 정치위원장(오른쪽 두번째), 이창규 사무처장(오른쪽)이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진보후보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지는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민중당의 권오길 전 민주노총울산본부장과 정의당 조승수 전 북구 국회의원이 진보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5일 진보단일화와 관련한 1차 실무협의를 열고 "권오길-조승수 후보 간 진보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후 구체적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6년 총선때 조승수-윤종오 진보단일화, 2018년엔 조승수-권오길

역대 선거때도 그랬지만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도 현대자동차와 수천 개의 협력업체가 있는 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에서는 노동자 표심을 발판으로 진보단일화가 추진된다.

지난 2016년 북구 국회의원선거 진보단일후보 경선에서는 무소속(현 민중당) 윤종오 예비후보가 정의당 조승수 예비후보를 꺾고 단일후보로 결정됐었다.

하지만 양측은 앞서의 후보선출방식에서 이견을 보여 '단일화가 무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결국 윤종오 후보측의 주장대로 '민주노총 울산 북구 소재 사업장 전 조합원 100% 모바일 투표'로 진보단일후보를 선출할 것을 합의하면서 단일화 경선은 성사됐다.

이 방식은 조승수 후보보다 민주노총 조합원인 윤종오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보였지만 막판 조승수 후보가 양보하면서 단일화 경선이 진행됐고 결국 윤종오 후보가 단일후보가 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북구 재선거 진보단일화에서도 후보선출방식을 두고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종지지 후보 확정 일자를 두고  "여러 가지 내외 상황과 변수를 고려하고 시기는 운영위원회에서 다소 조정의 여지는 있다"고 한 것도 이같은 후보선출 방식의 이견을 전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직 단일화 방식에 대한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진보단일화에 대한 민주노총 조합원의 여론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반드시 6.13선거 승리를 주문하고 있다"면서 "민주노총이 울산 노동자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지지후보 선출해도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과제 남아

민주노총 울산본부 운영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회의를 통해 민주노총 지지후보 선출을 위한 진보후보단일화 조합원 총투표를 추진하는 세부방침안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진보단일화 조합원 총투표 대상은 광역단체장, 교육감, 기초단체장, 북구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한정하고 광역의원는 정당간 협의된 단일후보를 민주노총 후보로 승인할 계획이다. 기초의원은 최대한 단일후보로 노력하되 선출정수내 후보를 지지후보로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진보단일화 총투표와 관련해 오는 15일 조합원 총투표 공고를 내고 4월 2일 최종 지지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조승수-윤종오 후보간 진보단일화를 진행한 후 윤종오 단일후보와 이상헌 민주당 후보간의 단일화가 추진됐지만 결국 민주노총의 반대 등으로 민주당 후보가 사퇴하는 방식의 최종 단일후보가 결정됐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정치상황이 바뀌고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되면서 '과연 지난번처럼 진보단일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의 단일화가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와는 반대로 현재 자유한국당의 윤두환, 박대동 후보와 바른미래당 강석구 후보 간의 보수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면서 보수정당에 유리한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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