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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병영1동에 익명의 쌀 전달.. "대광교회 교인"
박민철 기자 | 승인2018.02.08 15:16

울산 중구 병영1동에 익명으로 백미가 전달돼 명절을 앞두고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8일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지역 내 한 정미소를 통해 시가 125만원 상당의 백미 10kg, 50포가 행정복지센터로 전달됐다.

백미를 배달한 정미소 직원은 익명의 기부자가 "중구 약사동 지역에 위치한 대광교회의 교인"이라고만 자신의 신상을 밝힌 뒤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병영1동 직원들은 기존의 사례를 확인했으나 이 같은 방법으로 익명의 기부를 해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확인했다.

또 대광교회 측에도 문의했으나 익명으로 기부해온 분의 신분을 알아내지는 못했다.

대광교회 안영태 부목사는 "저희도 누가 이처럼 지역에 사랑을 나누셨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우리 교회 교인이 기부를 해 지역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하니 정말 귀한 일을 잘하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이날 전달된 백미를 병영1동 지역 내 저소득층과 복지사각지대, 사례관리 대상 등 25세대에 각각 2포씩 전달할 예정이다.

김부근 병영1동장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처럼 남들이 모르게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쉽지 않은 사랑 나눔을 실천해 주신 만큼, 보내주신 백미를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pmcline@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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