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천기옥 의원(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오전 11시 의사당 2층 의원연구실에서 최옥란 동구여성자원봉사회 회장 및 전수우진 동구여성봉사단 회장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봉사활동 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자원봉사회 운영에 대한 각자의 의견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었다.

최옥란 동구여성자원봉사회 회장은 “울산시의 예산 지원 없이 현재까지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나, 때때로 불가피한 사정으로 운영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한, 대다수 봉사자들의 연령이 50대 후반에서 70대로 고령화 되어 젊은 봉사자가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전수우진 동구여성봉사단 회장은 “이불, 베게 등을 제작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재능기부를 수년째 하고 있으나, 목욕봉사 등 힘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봉사는 여성 봉사자가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며, “추후 남성들도 함께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시의회에서 많이 만들어 주시길 희망 한다” 고 말했다.

이밖에도, 간담회에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봉사 활동 시 힘든 점도 많지만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는 어르신들을 볼 때 그 보람은 정말 크다”며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기옥 의원은 “각자의 생업에 바쁨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자원봉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봉사 활동 시 어려운 점을 참고하여 시의회도 봉사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하고,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온기를 전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동구여성자원봉사자회 및 동구여성봉사단는 급식봉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도시락배달, 무료 경로식당 운영, 목욕봉사 등 그늘진 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