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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울산경찰정장 취임하며 검찰개혁 언급취임식에서 '국민촛불개혁이 적폐 걷어내고 있어"
박석철 | 승인2017.08.07 14:45
지난 3일 울산지방경찰청장(치안감)으로 부임한 황운하 청장이 4일 오후 12시 울산 남구 삼산지구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울산지방경찰청

꾸준히 수사권 독립을 요구하며 '검찰 저격수'라고 불린 황운하 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이 지난 3일 치안감으로 승진,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하면서 경찰개혁과 함께 검찰개혁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5시 울산 중구 성안동 울산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3대 청장 취임식에서 "분권과 협력,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새로운 형사사법시스템 도입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시대적 과제로 등장한 검찰개혁, 그리고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경찰개혁, 이 양대 개혁은 절대로 실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탐욕과 아집에서 벗어나야 하며, 말로만 국민의 개혁 요구를 잘 알고 있다면서 실제 행동은 개혁의 본질을 외면하는 꼼수와 거짓으로는 개혁의 파고를 넘을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 취임 일성 '국민 촛불개혁과 검찰·경찰 개혁'

황운하 청장은 이날 울산경찰청장에 취임하면서 첫 일성으로 국민 촛불 개혁을 언급했다. "지난 겨울과 봄,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국가를 염원하는 국민의 개혁 요구가 분출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대의 희망에 부풀어 낡은 시대의 적폐를 걷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우리에게 권력의 경찰이 아닌, 시민의 경찰, 고도로 전문화된 프로 경찰, 인권 친화적 경찰로 거듭나길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청장은 또한 18세기 초 근대 경찰의 창시자인 로버트 필 경이 천명한 "경찰이 곧 시민이자,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경찰의 원칙을 소개하면서 "범죄와 무질서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찰의 힘은 시민의 지지와 존중으로부터 비롯된다"면서 "시민의 지지와 존중은 경찰의 법집행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협력을 의미한다. 시민의 협력을 확보하는 만큼 경찰의 강제적 물리력 사용의 필요성은 감소한다"고 해 시민 친화적인 경찰상을 강조했다.

황 청장은 마지막으로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한다, 설득과 동의, 동참이 요구되기 때문"이라면서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지금 험하고 힘든 일에는 제가 맨 앞에 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는 그동안 시위 및 집회 등과 관련한 경찰과 노동계의 마찰, 각종 토착비리 수사에서 유력정치인 등에 대한 사법 당국의 봐주기 수사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따라서 검찰과 경찰 개혁을 동시에 강조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의 취임으로 지역현안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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