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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새민중정당, 신고리 5·6호기로 '확전'"제2통진당" 공격에 "종북몰이 아닌 정당한 실력으로 평가 받길"
박석철 | 승인2017.07.12 17:44
7월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삼산근로복지회관 3층 예식장에서 열린 새민중정당 울산광역시당 창당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 발족식 ⓒ 안승찬 대변인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새민중정당' 창당 발기인대회 및 준비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이자리에서 새민중정당 상임대표(상임 창당준비위원장)에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이, 공동대표에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과 김영표 빈해련 공동대표, 이영순 전 국회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어 11일에는 국회의원 2명과 다수의 지방의원이 참여하는 새민중정당울산시당(준)이 울산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하지만 새민중정당 창당을 두고 바른정당이 색깔론을 제기하면서 새민중정당과 바른정당 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두 당은 신고리원전 5·6호기 존폐 문제를 두고 상반된 대시민여론전을 펼치는 등 전선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새민중정당 창당에 시비 건 바른정당...신고리 5·6호기 여론조사에도 공세

지난 9일 새민중정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두고 먼저 문제 삼은 쪽은 <조선일보>다. 이 신문은 지난 10일 "통진당 출신인 무소속 김종훈 의원이 상임대표를, 무소속 윤종오 의원, 민중의꿈 강병기 상임대표, 김창현 진보대통합추진위원장 등 통진당 출신 인사들이 창준위에 참여해 '제2 통진당 재건 시도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른정당은 이종철 대변인 명의로 10일 논평을 내고 "제2통진당 재건 시도 아니냐는 의심이 나올 만도 하다"고 평했다.

그러자 새민중정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새민중정당은 11일 '바른정당은 색깔병부터 극복해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시대착오적인 종북몰이 습관을 버리지 않고선 '바른'정당이 될 수 없다"면서 "근거 없는 추정과 억지논리 일색인 색깔론으로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가. 자신들이 비판했던 종북몰이가 아닌 정당한 실력으로 시민들에게 평가 받는 바른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두 당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신고리 5·6호기 중단 여부를 두고도 격돌했다.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은 최근 진행한 '신고리 5·6호기 관련, 울산시민 대상 긴급현안조사' 결과를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이들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51.0%,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35.7%, 시민배심원단을 통한 의사결정방식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7.2%, 잘못한 결정이라는 의견은 29.0%였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7월 5~6일, 각 통신사에서 교부받은 가상번호 2만개를 활용한 무선ARS 방식, 총유효샘플 1천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3.0%.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그러자 바른정당 울산시당은 같은날 한동영 대변인 명의로 반박 성명을 내고 "여론조사 왜곡 시비가 생길 정도의 문제가 많은 여론조사"라면서 "꼼수 여론조사를 당장 그만두라"고 공격했다.

바른정당은 "질문의 맨 처음 문장에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탈원전 정책을 강조해 왔고, 최근 원전 추진 여부에 대하여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 지역의 신고리 5, 6호기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하여, 약 80% 내외의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먼저 언급하면서, 건설 중단을 유도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 새민중정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그렇게 좋아하고 옹호했나"면서 "꼼수 여론조사는 그만두라"고 주장했다.

새민중정당 "TV조선도 문 대통령 추진 거론해 여론조사"

이에 새민중정당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울산시당은 지난 11일 반박 논평을 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꼼수를 누가 부리고 있는가. 신고리5, 6호기 건설 중단을 두고 누가 여론을 왜곡했는가"면서 "TV조선이 지난 4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건설 중단 긍정 답변이 61.5%로 부정답변 26.9%의 2배를 넘었다. 울산은 특히 중단여론이 61.9%로 전국평균보다도 높았다. 이 질문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이란 표현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10월 윤종오 의원과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울산시민 60.5%는 건설반대에 동의했고, 찬성여론은 13.7%에 불과했고 2015년 6월 울산시의회 원전특위가 발표한 '울산시민 원전 안전 및 에너지 분권 의식조사'에서도 66.2%가 고리원전의 탈원전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 없다는 응답은 8.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계측 이래 최대 규모인 경주지진부터 울산지진, 600회를 넘는 여진까지 이어진다"면서 "세계최대 원전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다수호기확률론적안정성평가(PSA)는 개발지연을 빌미로 실시조차 안 됐다. 시민안전을 뒤로 한 채 원자력업계의 부풀려진 매몰비용과 경제위협에 편승하려는 바른정당과 한동영 의원의 진의는 무엇인가"고 되물었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 동안 울산에서는 '신고리5·6호기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가 구성돼 울산 전역에서 백지화 운동이 벌어질 예정이다.

4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 등이 참여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3개월 공론화 기간 동안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라는 단일 목표를 갖고, 풀뿌리 지역모임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본부 구성을 지역사회에 제안했다.

이어 '신고리5·6호기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는 제안과 조직과정을 거쳐 18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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