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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어르신들 "12년 싸웠는데 석달을 못 견디겠나"울산서 기자회견... "신고리 5·6호기 없으면 밀양송전탑 필요 없어"
박석철 | 승인2017.07.07 16:51
밀양 어르신들을 비롯한 탈핵단체들이 6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대통령 '탈핵' 공약 추진으로 건설이 일시 중단된 신고리 5·6호기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에는 수년간 신고리원전 3·4호기로 인한 밀양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온 밀양 어르신들이 울산에 와 신고리 5·6호기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밀양 어른신들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5·6호기는 밀양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면서 "전국민에게 신고리 5·6호기와 탈핵탈송전탑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밀양 어르신들 "12년 싸웠는데 공론화 3개월 못 견디겠나"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 경과지 4개면 150세대 주민과 청도 송전탑반대공대위를 비롯해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울산공동행동, 탈핵경남공동행동은 기자회견에서 전국의 시민들에게 "밀양 할매 할배들의 절박한 이야기를 들어달라, 한국 탈핵과 밀양송전탑 12년 싸움의 승패가 기로에 섰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신고리 5·6호기의 존폐 여부를 가를 3개월간의 대국민 공론화에 대해 "12년을 싸워온 우리가 석 달을 못 견디겠나"면서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우리나라 전기 문제, 핵발전 문제의 당사자"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6월 19일 탈핵을 선언했을 때 기뻤지만 밀양주민들이 그렇게 간절히 바랐던 백지화 약속은 사회적 공론화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공이 넘겨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탈핵을 원하지만 한편으로 머뭇거리거나 두려워한다"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제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당사자인 우리 밀양 할매 할배가 앞장서서 알려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신고리 5·6호기는 밀양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 전임 김중겸 한전 사장을 비롯해 많은 한전 관계자들이 이야기했듯 '신고리 5·6호기가 없으면 밀양송전탑도 필요 없다'"면서 "2025년까지 고리 1~4호기 노후 핵발전소가 폐쇄된다면 송전탑을 당장 뽑아낼 수 있다. 그것은 밀양의 승리이며 한국에너지 민주화의 가장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밀양 어르신들은 앞으로 3개월간 부산경남울산 지역 작은 모임들을 찾아가서 신고리 5·6호기 중단과 밀양의 이야기를 전하는 한편 '밀양 할매 할배들의 시선으로 본 탈핵탈송전탑' 선전 자료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한수원과 핵마피아에 맞설 것을 약속했다.


박석철  sukchul-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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