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 홍매화가 활짝 피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떡하니 자리잡은 사찰 봉은사.

입춘을 삼일 앞둔 지난 3월 17일 봉은사에 홍매화가 붉은 꽃봉우리를 활짝 피웠다. 노란 산수유도 봄이 왔음을 알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의 말사인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794년)에 연회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다.

1498년(연산군 4)에 정현왕후가 성종의 능인 선릉을 위해 능의 동편에 있던 이절을 크게 중창하고, 절 이름을 창건 당시의 견성사에서 봉은사로 개칭했다.

하지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사찰은 소실되었고, 1637년(인조 15)에 중건했다. 하지만 1665년(현종 6)에 다시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1692년(숙종 18)에 왕실에서 시주하여 1702년(숙종 28) 중건을 완료했다. 봉은사에는 보물 제321호 고려청동누은향로가 있고 대웅전 편액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 홍매화가 활짝 피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 핀 산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