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직원들의 일, 가정 양립과 복지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추진하고 나섰다.

2일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4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사 민원지적과 뒤편 부지에 연면적 218.72㎡ 규모로 중구 직장어린이집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구 직장어린이집은 1층 143.12㎡에 보육실 2개, 원장실, 교구실, 조리실 등이 갖춰지며, 2층 75.6㎡는 창고로 이용된다.

중구청은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실시설계를 벌였고, 10월 계약심사를 통해 11월 공사를 발주하고 착공했다.

이달 중으로 운영 위탁업체를 모집 및 선정하고, 오는 2월 18일 준공한 뒤 3월부터 개원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중구청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장어린이집 희망신청자를 조사하는 등 정확한 이용 인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직장어린이집 이용 신청은 취학 전 만5세 이하의 영유아 자녀를 둔 공무원과 청경, 상용직 등 전 직원이면 가능하며, 중구청은 최대 영유아 25명가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최근 출산이 줄어드는 여러 이유 가운데 자녀 육아의 어려움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를 해결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출산을 장려하고, 일과 가정 양립을 통해 직원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직장어린이집 건설을 추진했다"라며 "실수요자를 정확히 파악해 최대한 많은 직원들이 육아부담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