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오는 26일 열기 위해 회원들에게 '2차 총동원령'을 내린'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집회를 하루 앞두고 "노무현은 불의, 박근혜 대통령은 1원도 안 먹은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회원들에게 전파된 이 입장은 26일 집회 참가를 독려하는 의도로 보이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 야권을 중심으로 비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사모는 앞서 각 시도본부에 내린 총동원령 지침에서 "북한 김정일에 결재받은 문재인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내용이 집회에서 포함돼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사모 "지금까지 박 대통령 관련 떠돈 말 전부 거짓"

박사모는 25일 '결전을 앞두고...충신은 두 주군을 모실 수 없다'라는 입장문에서 "지난 2004년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보통 사람이 노무현의 불의에 분노하여 개인적으로 전혀 인연이 없었던 정치인(박근혜)를 사랑했다"며 박사모 태동을 설명했다.

이어 "박사모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자기 돈과 시간을 들여 (박근혜를)사랑했다"면서 "
그럴 가치가 있었다. 온갖 추악한 거짓이 난무하는 데도 밝혀진 진실 하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단 돈 1원도 먹지 않은 대통령이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사모는 또한 "주변을 너무 믿었던 지나친 순진함은 있었으나 신이 아닌 사람인 이상 어찌할 수 없는 그것이 어찌 탄핵까지 가야하는 중죄라는 말인가"면서 "죄 지은 자 벌 받아야 하지만, 죄 짓지 않은 자까지 벌할 수는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줬다.

이어 "우리나라가 법치국가이며 헌법국가인 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중죄가 아닌 한, 그것이 어찌 탄핵까지 가야 하는 중죄라는 말인가"고 되물었다.

박사모는 또 "지금까지 떠돌던 수 많은 거짓 중, 사실로 밝혀진 것이 몇 개나 되나. 전부 거짓 아니었나"면서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저렇게 난리지만, 엮인 것이 몇 개나 되나"고 주장했다.

특히 박사모는 "세월호 7시간, 처음에는 정윤회와 뒹굴었다고 입에 거품을 물던 자들이 최순실이 등장하자 어느새 말을 바꾸고 있다"면서 "위 내시경 할 때 마취제까지 거부했던 분(박근혜)에게 뽕쟁이, 주사쟁이로 만들어버리는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탄핵이 남았는데, 우리가 법대로 하라 했으니 법대로 해보라. 단 돈 1원도 먹지 않은 대통령을 어떤 죄목으로 탄핵할 것이냐"면서 "이 거짓의 세상에서 우리 앞에 놓인 것은 오직 고난 뿐이다. 그러나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사모는 "정의와 진실의 편에 서서 배신과 불의와 거짓에 분노함에 두려울 것도 없다"면서 "26일 대구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박사모에게 주어진 길을 거침없이 가자"고 회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