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은 2016년 교육부 주관 지방교육재정 운용성과평가(이하 ‘재정평가’)에서 2년 연속 시지역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실시된 전국 시·도교육청 재정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울산교육청이 교육재정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한 교육청으로 선정된 것.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재정평가는 재원확보 및 배분의 적절성, 재정운용의 효율성 등 2개 영역, 9개 평가지표(31개 세부지표) 및 우수사례로 구성되었고, 대학교수 등 재정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5월부터 7월에 걸쳐 서면평가와 집합평가 및 현장방문평가 과정을 거쳐 이번에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시 지역 최우수로 선정된 울산은 ‘주요 의무성 지출사업의 예산 편성과 집행의 적정성’ 지표(21점 만점에 20점) 및 ‘학교 통·폐합 등 적정규모 학교 육성’ 지표(11점 만점에 10.17점) 등에서 높은 성과를 냈다.

또한, 재정운영 우수사례로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으로 업무효율 UP ! 인건비 절감 OK !’ '월례휴가제, 유연근무제 실시로 업무효율 향상과 예산절감을 가져온 사례'가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교육청은 "일, 가정 양립을 위해 가족 사랑의 날을 확대하여 수요일에서 수, 금요일(1일→2일)로 확대 운영하고, 월 1회 이상 눈치안보고 월례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여 전년대비 2015년에 초과근무 43% 감소, 연가사용 47% 증가하여 연가보상비 및 초과근무수당이 6억 2천 절감하고 이것을 3년간 보수인상률 적용했을 때 20억 이상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울산교육청은 교육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10·100%운동」추진과 철저한 사업 성과분석 및 재정분석을 통해 다년간 노력해왔고, 그 결과 이번과 같은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며, 앞으로도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책무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재정평가에서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됨에 따라 교육부로부터 연도 말 상당한 평가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2015년 43억 5천만 원)되며, 내년도 내진보강, 교실 냉난방기 교체 등 지역의 학생안전과 교육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지난 7월 발표된 시·도교육청 종합평가 3위에이은 쾌거라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