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로 많은 비가 내린 5일 오전 11시쯤 울산 태화강 범람으로 인근 중구 태화시장이 물에 잠겨 상가의 물건들이 떠내려 가고 있다 ⓒ 울산 중구청 동영상 캡쳐

울산 중구청이 지난 5일 물 폭탄을 뿌렸던 제18호 태풍 '차바'의 피해 신고 접수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피해합동조사단을 파견해 5천만원 이상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물에 대한 피해액 정밀조사를 벌인다.

중구청에 따르면 10일부터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지역 내 13개 동 주민센터에서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세대를 대상으로 피해 신고 접수를 실시한다.

피해 신고 접수는 제18호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피해가구의 가구원 가운데 누구라도 해당 지역 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신고 내역은 시설의 경우 건물(주택) 침수, 농경지 침수, 농작물, 축대, 가축, 비닐하우스 등이며, 하천 부지 내 시설과 상가, 자동차 등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구청은 신속한 피해 신고 접수를 위해 13개 동 주민센터와 현수막 집중 게시대 5개소에 관련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주정차 위반 카메라 전광판과 재난문자 전광판에 홍보를 벌인다.

또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접수 기간 등에 대해 알리고, 동 주민센터 및 피해 아파트 자체 방송을 통해 신고를 독려한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국민안전처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파견해 현지 피해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단장 등 15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은 태풍 피해 지역 관련 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자체의 자체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시설을 확인한다.

대상은 공공시설 가운데 5천만원 초과 시설로 전수 조사를 통해 지역 자율방재단,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피해 허위·과장, 누락사항 방지 등 정밀조사를 벌이게 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태풍 피해와 관련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라도 대상 주민들의 정확한 피해 신고가 필요하다"라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 위해서도 피해 집계와 신고가 필요한 만큼 피해 주민들의 신속한 접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