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연출로 미리 본 울산큰애기 이야기로

울산 중구청이 원도심 골목 곳곳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스토리텔링 구간으로 만들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울산큰애기 이야기路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구 원도심 일원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끝으로 '울산큰애기 이야기路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산큰애기 이야기路 조성사업'은 9억6천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원도심 일대 골목길 4.5km 구간의 미관을 개선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 안내판 등을 설치해 투어코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중구청은 해당 구간을 문화거리에서 중앙동 주민센터까지 2.5km 구간의 울산 큰애기이야기로과 똑딱길, 청춘고복수길 등을 거쳐 시계탑까지 이어지는 1.6km구간의 추억길 이야기로, 울산읍서문지터에서 울산읍성 동문지터까지 연결되는 800m 구간의 울산읍성길 이야기로 등 3구간으로 나눠 추진한다.

울산큰애기 이야기로는 문화의거리에서 태화서원, 동원과 큐빅광장, 젊음의거리, 옛 주리원백화점을 지나 죽골목과 폐백거리, 시계탑을 이어 중앙동 주민센터까지 구간으로 근대의 흔적인 다방과 양복점, 극장 등을 중심으로 근현대의 낭만을 탐방하는 코스로 40분 가량이 소요된다.

추억길 이야로는 중구 원도심의 역사적 흔적과 근대문화의 추억을 탐방하는 코스로 똑딱길과 청춘고복수길, 보세거리와 경동선 울산역, 젊음의거리, 맨발의청춘길로 이어지는 25분 상당이 소요되는 코스로 구성됐다.

울산읍성길 이야기로의 경우 울산읍성 서문지터를 시작으로 친구2 촬영지, 먹자거리, 남문지터와 동문지터까지 연결되는 구간으로 15분 가량이 소요되는 울산읍성 탐방코스로 마련됐다.

중구청은 이들 길에 관광안내센터인 울산큰애기하우스는 물론, 종합안내사인물 8개, 스토리텔링 설명사인물 39개, 관광명소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길안내 지도 등을 담당하는 키오스크 1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브론즈 조형물과 건물벽면 조형물 등을 통해 시각미를 더 하는 한편, 원형동판, 사각동판 등으로 만들어진 바닥길 안내도와 방향안내 사인물도 설치돼 원도심 내 3곳의 길을 손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구청은 오는 10월말까지 3개 구간을 모두 정비하고, 울산큰애기 이야기로를 준공하는 한편, 도시재생사업과 골목길 재생사업을 통해 추진되는 골목 정비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울산큰애기 이야기로의 조성을 통해 각자 다른 의미로 흩어져 있던 원도심 내 골목길들의 의미를 더 하고, 방문객들에게 중구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향수를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원도심 관광과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