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중구청장을 비롯한 전국협의회 공동회장단 임원 8명은 10일 오후 행정자치부 장관실에서 홍윤식 장관과 상견례 및 간담회를 가졌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전국 협의회)가 중앙 정부와 지방 협의체간 협력회의 설치를 건의했다. 협의회에는 박성민 중구청장이 사무총장으로 있다.

박성민 중구청장을 비롯한 전국협의회 공동회장단 임원 8명은 10일 오후 3시 행정자치부 장관실에서 열린 홍윤식 장관과의 상견례 겸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요구했다.

전국협의회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중앙정부가 지방에 행·재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책 결정 및 입법 등에 지방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며 "국정의 동반자로서 상생협력 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의 협력회의체 설치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2011년 관련 법률을 제정해 지방관련 법안 준비 단계부터 지사회, 광역의회의장회 등 지방6단체를 참여시켜왔다"며 "우리도 자치단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정책에 대해 '지방4대 협의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가-지방자치단체간 협력회의'를 제도화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시도지역협의회 부담금의 예산편성을 위한 근거규정이 미흡해 협의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자치법시행령 제102조의 개정을 통해 시도별로 지역 협의회를 둘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외에도 전국협의회 임원들은 오는 11월 2일과 3일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열리는 2016년 전국총회에 행정자치부 장관이 참여해 226개 시장·군수·구청장들의 노고를 위로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번에 선출된 전국협의회 공동회장단의 임원분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전국협의회에서 건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검토를 통해 필요 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