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지역 최초로 여성가족부에 2016년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신청한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안전이 보장되는 도시를 일컫는다.

중구청은 올해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해 앞서 지난해 11월 181회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성민 구청장의 여성친화도시 의지 표명과 함께 여성친화도시 선진지 견학과 자료를 수집했다.

또 지난 4월 (재)울산여성가족개발원과의 여성친화도시 조성 업무협약 체결, 6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시행, 중구 여성친화도시 조성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용역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달 12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중구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 방안에 대한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여성단체 등 관심있는 주민과 함께 '중구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대해 보다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토론도 실시했다.

중구청은 이달 중순, 주민참여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양성평등위원회 및 여성친화도시 공무원 추진단 구성 등 민관합동 거버넌스 구축으로 범죄에 안전한 도시환경, 관내 주요 사업에 대한 여성친화적인 요소의 반영을 통해 사업과제 발굴,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10월까지 여성가족부에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신청하고, 올 연말까지 관련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 지정 신청으로 늘어나고 있는 여성의 사회참여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양성 평등을 통해 지역 발전에 더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전북 익산시가 최초 여성친화도시 지정된 이래 올해 현재 66개 지방자치단체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여성가족부와 협약 체결을 통해 여성친화도시로서 관련 사업과 컨설팅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