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은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의 응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2%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는 17개 시·도교육감협의회 위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주관하여 6주간(3월 21일부터 4월 29일) 조사하였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전체를 대상(울산 112,179명)으로 하여 온라인 조사(NEIS 대국민 서비스)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울산의 피해응답률은 2014년 1.3%, 2015년 0.8%에서 2016년 0.78%로 감소하였다. 한편 전국의 피해응답률은 2014년 1.4%, 2015년 1.0%에서 2016년 1차 0.9%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울산의 피해응답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피해응답률의 감소폭이 적어진 것은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교육청은 분석했다.

서술형문항 피해응답 제출건수가 2014년 1차 383건, 2015년 1차 366건에서 2016년 342건으로 점차 감소했다. 이는 교육기관 및 교육현장의 협력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학교폭력 대응 안전망을 구축하고 학생 학교폭력예방교육 및 인성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한편, 정확한 현장의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하여 은폐·축소하지 않고 사안처리 절차를 원칙적으로 처리해 온 결과라고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성과를 학교전담경찰관(SPO) 및 지역안전망 활동, 어깨동무학교, 어울림 프로그램, 자치법정, 또래조정, 또래상담, 선플활동, Wee클래스, Wee 센터 운영 및 학업중단 예방 등 체계적인 학교폭력 예방 활동의 결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광역시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을 보면 초등학교 2.0%, 중학교 0.4%, 고등학교 0.2%로 초등학교의 피해응답률이 가장 높고, 전년 동차 대비 감소율은 중학교가 가장 높았다. 피해유형별(복수응답)로는 언어폭력(72%), 집단따돌림(38%), 신체폭행(23.7%), 스토킹(22.4%), 사이버괴롭힘(20.9%), 금품갈취(14.1%), 강제추행(12%), 강제심부름(8.6%) 순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언어·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하여 칭찬릴레이, 선플달기 운동, 상 ‧ 존 ‧ 배 운동, 학교통합홈페이지 모바일 앱 활용, 학급사이버 폴(CCP) 운영, 언어·사이버폭력 예방 작품공모전 개최(표어, 포스터, 디자인, 노랫가사말), 언어사이버 폭력예방 창작곡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등학교 학교폭력 발생 증가에 따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학교폭력 전담교사 대상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학생 사이버문화(SNS, 페이스북 등)이해를 위한 교사대응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