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에 있는 문수국제양궁장이 국내외 선수단의 전지훈련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부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일본 긴키대학 양궁 감독 및 선수 10여명은 우리나라 여러 경기장 중 날씨 등의 여건을 비롯해 시설 등이 매우 우수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일본 긴키대학 양궁선수단은 전 남구청 양궁선수이자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청태 코치가 이끌고 있다. 따라서 전지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남다르다고 한다.

이들 선수단은 15일까지 6일간 울산 문수양궁장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14일부터 시작되는 『제34회 대통령기 전국 남여 양궁대회』를 참관한 후 출국할 예정이다.

남구는 "이번 긴키대학 양궁선수단의 전지훈련에 남구 양궁팀과의 합동훈련을 통하여 남구청 양궁팀의 기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남구의 자연경관과 남구의 따뜻한 정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페인 양궁 국가대표와 서울시청 양궁선수팀이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서울시청 양궁선수팀은 지난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일정으로 선수 및 감독 등 5명이 문수국제양궁장을 찾아 남구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우리나라 조형목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스페인 양궁 국가대표팀도 지난 4월 말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양궁월드컵 1차 대회에 대비해 4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선수 및 감독 등 10명이 방한해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에 문수국제양궁장으로 전지훈련 오는 팀이 훈련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향후 국내외 전지훈련팀들을 적극 유치하여 양궁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