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격동초등학교(교장 김진선)는 7월 6일 격동초 인간의 조건 ‘에어컨 선풍기 없는 하루!’를 체험했다.

이번 활동은 여름철 냉방기기의 사용으로 전기가 부족해 갑자기 모든 전력 시스템이 정지하는 상태인 블랙아웃(Blackout, 대규모 정전사태)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기 에너지의 소중함을 깨닫고, 절약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격동초는 학교에서는 급식실을 제외하고 에어컨, 선풍기 사용 안 하기 등 ‘냉방기 없는 하루’를 실시했다. 또한 차가운 여름을 만들기 위한 쿨한 아이템(쿨토시, 쿨스카프, 얼음물, 밀짚모자 등)을 가정에서 준비한 학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학급별로 화채 만들기, 과일 먹기, 부채 만들기, 물총놀이(1학년), 쿨 패션 아이디어 대회 등 더위를 이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가정에서도 자율적으로 시간을 정해 두고 실시하고 학교 홈페이지 에너지 절약 시범학교 격동초 인간의 조건 ’전기 없는 하루‘ 게시판에 한줄 댓글 달기 운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번 체험에 참여한 강성민 학생은 “선풍기 없는 3시간이 덥고 많이 불편했지만, 지구를 위해 참을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김진선 교장은 “최근 기후변화 및 이상기온으로 에너지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안정적인 전기수급에 지장이 예상되는 여름을 대비하여 학교와 가정에서 에너지절약 실천에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