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청장 이주민)이 21일, 범죄피해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 S-OIL, 현대자동차,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지방경찰청(청장 이주민)이 21일, 범죄피해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 S-OIL, 현대자동차,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S-OIL 김용연 전무, 현대자동차 박창욱 상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 방성수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앞서 지난해 피해자보호팀을 신설하고, 피해자전담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전담체계를 마련하고 심리·법률 지원 뿐만 아니라 범죄피해로 인해 생계가 어려운 피해자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2015년부터 피해자보호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가면서 국가의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생계유지가 불가능한 범죄피해자가 다수 있음을 인지했다"면서 "또한 가족 간 범죄 등에 대해서는 지원 자체가 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경찰은 지난해 '서랍 속 동전 모으기 운동'으로 모금한 500만원을 5명의 범죄 피해자에게 지원하고, 지난해 5월 31일 공원에서 폭행을 당해 장기 손상 등 중상해를 입은 피해자의 경우 이미 지원받은 금액을 병원비로 소진했으나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해 경찰이 자체적으로 모은 120만원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식을 통해 S-OIL, 현대자동차, 모금회가 생계가 어려운 범죄 피해자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인식을 함께 하고 살인, 강도 등 범죄로 인하여 생계가 어려운 피해자에게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S-OIL, 현대자동차에서 각 500만원, 총 1,000만원을 모금회에 지정 기부하고, 모금회는 피해자 지원 기금을 별도로 관리하며 경찰에서 추천한 피해자에게 기금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기관은 피해자를 가장 먼저 인지하고 접하는 기관이 경찰이고, 피해자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필요한 지원이 제공될 수 있는 시점이 경찰 단계라는 것에 인식을 함께 했다"면서 "앞으로도 범죄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자들이 조속한 사회 복귀가 가능하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