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시사울산> 기사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한 명 격리 조치' 캡쳐

중동에서 옮아왔다는 메르스가 그칠 줄을 모르고 활개칩니다. 인근 경남과 부산에 이어 15일 대구에서도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해 울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현재 4명이 추가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3명이 추가돼 메르스로 사망한 사람이 모두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암산으로 셈해봐도 치명률이 12%를 넘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울산은 전날까지 메르스 감염 우려가 있어 모니터링 대상자로 분류된 사람이 새로 5명이 늘고 4명은 해제돼 14명입니다. 경계를 늦추었으는 안 될 것입니다.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 넣고 있는 메르스, 울산시민들의 불안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대규모 공장이 있는 울산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송고된 <시사울산>의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한 명 격리 조치>란 기사가 16일 오전 11시 현재 조회수 1만회를 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지역의 타이틀을 건 <시사울산>의 개별 기사가 조회수 1만명을 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난 10년 간 조회수 1만명을 넘은 기사는 현대중공업과 관련한 2006년도 기사 딱 한 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사울산>은 지난 11일 제보를 통해 "현대차 울산공장의 직원 한 명이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서울삼성병원을 지난 4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자가 격리 조치됐다"는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기사에서는 현대차 직원들이 서로 경각심을 갖자고 독려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기사가 나간 다음날 아침 3600여회이던 조회수는 5일만에 1만회를 넘어서면서 지금도 꾸준히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공장 내에서의 메르스에 대한 관심은 바로 울산지역의 특이성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특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부디 방역당국의 빈틈없는 감시와 울산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로 울산에서는 제발 메르스가 발생하지 않기를 소원해 봅니다. 또한 다른 도시에서도 하루속히 메르스가 완치되기를 기원해 봅니다.